강원도내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관련 각종 지표들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량도 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오르며 지난달 15일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총 상승률은 0.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집계 결과 지난 9월 기준 도내 주택 거래량은 2,377건으로 전년 동월 1,772건에 비해 605건(34.1%)이 증가해 거래량 상승세도 뚜렷하다.
건설업체들의 각종 지표도 호전되고 있는데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10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157.6으로 지난달보다 23.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해 9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HBSI는 기준값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도 다소 올랐다. 지난 9월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의 3.3㎡당 분양가격은 641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596만1,000원에 비해 45만8,000원이 상승했다. 공급면적 100㎡(30평)를 기준으로 할 때 아파트값이 1억9,257만원까지 오른 것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조사한 결과에도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지난 7~9월 단독·다가구·아파트 등의 주택 매매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7,928건으로 전 분기 7,171건에 비해 757건(10.6%)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주택 거래량 증가 폭은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1,199건), 서울(790건) 등에 이어 세 번째다. 전국의 3분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3,054건이나 줄었다. 그러나 강원도는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거래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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