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피부질환의 한방 치료로 잘 알려진 생기한의원이 얼마 전 일산에도 문을 열어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들에게 반가움을 안겨주고 있다. 생기한의원은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에 11개 지점을 가진 난치성 피부질환 네트워크 한의원으로 지난해 이데일리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메디컬 대표 브랜드 대상 난치성 피부 부문 최우수 의료기관상을 받기도 했다. 아토피, 건선, 사마귀, 지루성피부염, 안면홍조 등 난치성 피부질환의 지극히 한의학적인 치료를 내세우는 생기한의원 일산점을 찾아보았다.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한의학적인 대안 마련해주고 싶어
생기한의원의 하영준 원장은 환자들을 오랜 기간 진료하면서 몸에 문제가 있으면 피부에도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그는 이런 환자들에게 몸을 좋아지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통해 피부 역시 좋아지는 결과를 얻게 됐다고 한다.
“환자들을 10년 넘게 진료하면서 몸이 좋아지면 피부도 함께 좋아지는 자연의 이치를 깨닫게 됐습니다.”
그는 또 난치성 피부질환을 앓으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피부 질환 치료에 한의학적인 대안을 마련해주고 싶어 피부질환 전문 한의원을 개원했다.
“일반적인 피부과병원들은 대부분 피부의 미용을 위한 곳들이 많아요. 피부질환을 치료해주는 피부과 의원은 찾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치료에 있어서도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등 증상 자체에 대한 치료만 실시하면, 당시엔 가라앉지만 또 다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몸 상태를 개선시켜 피부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를 꾀하고 있어요.”
재발 없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하 원장은 기억나는 환자 중 내원 당시 4세였던 소아 아토피 환자를 꼽았다. 6개월 정도 반복적인 두드러기를 앓던 아이로 편식이 심하고 밀가루 음식 섭취를 많이 하며 예민한 아이였다. 반복적인 두드러기로 일반 피부과에서 6개월 정도 치료를 받았지만 증세가 호전되는 듯 하다가 얼굴까지 두드러기가 올라와 한의원을 찾아온 경우다.
“한방에서는 그런 경우를 음식상(傷)이라 해 잘못된 음식 섭취로 인한 것으로 보고 치료를 합니다. 비위에 열독이 많이 차 피부로 나타난 것인데, 2개월 정도 비위 치료를 하고 완치됐죠.”
건선을 심하게 앓던 환자도 있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음(陰)이 허한 상태에서 표열(表熱)이 심한 상태, 즉 사막에 물이 내리지 않아 땅이 다 갈라져 버린 상태로 비유한다.
“현대인들이 음을 보충하지 않고 몸에 음을 쓰는 생활을 많이 합니다. 수면 부족과 불규칙한 식생활, 스마트폰 과다 사용 등은 모두 몸에 수분이 마르게 하는 원인이에요.”
여기에는 음을 보하고 양을 내려주는, 쉽게 말하면 물을 부어주고 불을 꺼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 건선이 심하던 환자는 한방 치료 후 재발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면역력 강화를 통한 몸 전체의 건강이 중요
하 원장은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몸이 건강해 지는 것을 들었다. 이를 위해 음식을 골고루 먹고 푹 자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꼽았다.
“병은 몸의 균형이 깨져서 오는 것입니다. 균형을 조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른 영양 섭취와 충분한 수면을 통해 몸의 기운들이 쉬어가면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휴식을 주는 것이죠”
한의한적인 치료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기혈을 보충하여 면역기능을 높여 주고 몸의 전체적인 기운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머리 아프면 두통약, 소화 안 되면 소화제, 염증엔 소염제를 먹는 치료가 아니라 몸의 전체적인 면역력을 강화시켜 이러한 증상들을 개선시켜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외치와 몸속을 치료하는 내치가 동시에 이뤄져야죠. 나무로 비유해서 말하자면, 썩은 나무 이파리는 잘라줘도 또 올라오는데 좋은 비료와 물을 주면 농약을 치지 않아도 건강한 이파리가 나오죠. 바로 그와 같은 이치입니다.”
체질에 맞춘 탕약과 약침, 한방 연고로 피부질환의 근본적인 원인 다스려
몸을 전체적으로 건강하게 만들면서 피부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다스리는 생기한의원에서는 체질에 맞춘 피부 질환 전문 치료약인 ‘생기탕’과 ‘생기환’, 통증을 최소화하는 현대화된 침 등을 이용해 피부 질환을 치료한다. 또 인공 화학물이 아닌 약초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의 약물을 투여하는 약침, 면역 증강시키는 봉침(벌의 독인 봉독을 놓는 침), 피부활성과 재생을 도와주는 원적외선 치료 등도 병행하고 있다. 바르는 연고인 ‘자운고’도 있다. 생기한의원 자체 개발 연고로 동의보감에 나오는 약초에서 피부에 좋은 성분을 추출해 만들었다. 아이들이 먹어도 안전한, 인체에 무해한 성분의 연고다,
도움말 생기한의원 일산점 하영준 원장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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