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화덕피자 ''도셰프(Do Chef)''

앤티크 풍 분위기에서 나폴리 피자 맛보세요!

지역내일 2015-02-09

몇 해 전 유럽으로 가족여행을 갔을 때, 로마의 한 작은 식당에서 먹었던 나폴리 피자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때 그 맛을 잊지 못해 아쉬워하다가 지난 주말 온가족이 함께 찾아 나선 곳, 바로 논현역 인근의 ''도셰프(Do Chef)''이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도세프

아날로그 식 LP판이 꽂혀있는 편안한 분위기

주택가 골목어귀쯤에 ''도셰프''가 있다. 휘황찬란한 간판을 내건 강남대로변이 아니어서 오히려 안심이 된다. 자고나면 업종이 바뀌고 새로운 식당이 수도 없이 생겼다 없어지는 현실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진짜 맛 집은 이런 곳에 숨어 있는 거야"라며 딸아이가 진지하게 말을 던진다. 입구 쪽 테라스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외관은 올드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콘셉트로 꾸몄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십 수 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주방 안쪽에는 집채만 한 화덕이 버티고 있고, 그 옆에는 LP판이 가지런히 꽂혀있다. 게다가 실내에 흐르고 있는 노래가 패티 페이지(patti page)의 ''체인징 파트너스(Changing partners)''라니! 순간, 추억에 젖어 가슴이 뭉클해졌다. 앤티크 풍의 우드 식탁과 의자,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피자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쫀득한 정통 나폴리 피자

이곳의 허윤행 총책임자는 "모든 인테리어에는 이태리에서 생활하다 온 대표님의 유럽적인 취향이 담겨있다"면서 ''도치피자''와 더불어 정통 나폴리 피자를 만드는 유일무이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정통 나폴리 피자는 손으로 도우를 만들고 신선한 토핑을 얹어 485도의 화덕에서 순식간에 구워내야 한다. 그 과정에서 피자 가장자리 부분에 공기가 들어가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주문한 ''엑스트라 마르게리따(21,000원)'' 피자가 나왔다. 피자 워머(이곳에서는 ''삼발이''라 부름) 밑에 양초가 켜지고 그 위에 피자접시가 놓여졌다. 토마토와 치즈, 바질의 단순한 조합이지만 한입 베어 무니 맛이 환상이다. 토마토와 도우, 버펄로치즈의 담백함과 바질의 신선함이 잘 어우러진다. 겉면은 조금 탄 듯 바삭하지만 안쪽은 쫀득쫀득한 식감이 풍미를 더해준다.
 
식후에는 ''사과체몬차'' 무료제공
허 총책임자는 "100퍼센트 버펄로치즈의 촉촉함 때문에 더욱 부드럽고 뛰어난 식감을 즐길 수 있다"면서 특히, 젊은 고객들한테 인기 있는 ''콰트로 스타지오네(23,000원)'' 피자는 고르곤졸라, 드라이토마토, 버섯과 햄, 가지와 양파 등 네 가지 피자를 조합해 만든 메뉴라고 소개했다. ''감베리풍기샐러드(15,500원)'' 역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큼직한 새우와 여러 종류의 버섯, 홈 메이드 썬 드라이 토마토에 발사믹 식초와 갈릭소스로 맛을 냈다. 그 위에 치커리, 비타민, 라디치오, 양상추 등의 푸짐한 야채가 올라가 있다. 마지막으로 새우와 루꼴라 향이 어우러진 오일 파스타 ''감베리 루꼴라(18,000원)''가 등장했다. 살짝 구운 마늘과 새우, 적당히 잘 삶아진 스파게티 면이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연출한다. 곁들여 나온 오이, 무, 당근의 수제피클이 입맛을 돋워준다. 이외에도 ''홍합나티보(16,000원)'', ''프로슈트 루꼴라(21000원)'', ''고르곤졸라(15,500원)'', ''감베리 크레마(14,500원)''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허윤행 총책임자는 "원하는 고객들께는 식후에 ''사과체몬차''를 무료로 제공한다"면서 예약은 창가 쪽 네 개의 테이블에 한해서만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위치 : 서초구 강남대로 89길 14 서원빌딩 1층(논현역 3번 출구)
*영업시간 : 일~수/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목~토/ 오전 11시 30분~오후 11시
*주차 : 가능
*문의 : 02-54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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