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프랑스의 기후는 프랑스 와인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부르고뉴는 수세기 동안 자연의 아름다움을 와인에 담아 왔다. 대륙의 차가운 기후 속에서 만들어낸 특징은 섬세함이다. 거칠지 않으면서 끈기 있는 향을 만들어낸 부르고뉴의 와인을 알아보기로 한다.
부르고뉴는 디종(Dijon)에서 리옹(Lyon)까지 남북으로 약 250Km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이다. 보르도(Bordeaux)와 더불어 프랑스 와인의 대표 산지이며 로마시대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와인은 5세기 이후 교황과 왕의 식탁에 오르며 수도원을 주축으로 7세기에 걸쳐 발전해 왔다. 18세기 본(Beane), 뉘생조르주(Nuit-St.-George), 디종( Dijon)에 도매상이 등장하면서 상업화되었으며 2만 7000헥타르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60%가 수출되고 있다.
포도원의 형태는 보르도와 달리 소규모 농장 형태를 띠고 있으며 샤토라는 이름보다 도멘(Domaine)이라는 원산지 표기를 주로 하고 있다.
포도품종으로는 피노 누아(Pinot noir), 가메(Gamay), 샤르도네(Chardonnays), 알리고테를 주로 재배하며 와인 제조는 전통 방식에 의해서 소규모로 생산되며 포도는 단일 품종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르고뉴의 유명 산지들은 일찍이 가을에 춥고 비가 많은 서늘한 기후와 지형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여 상업화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들을 탄생시켰다. 가장 대표적인 지역은 보졸레(Beaujolais) 지역으로 햇와인을 상품화하여 성공한 지역이다. 샤블리(Chablis)와 마코네 지역은 부르고뉴의 남쪽과 북쪽에 위치하여 대표적 화이트와인 산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특히 마코네 지역은 6500헥타르에 이르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넓은 면적에서 와인을 생산하며 와인 제조의 역사 또한 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오래된 곳이다.
코트 드 뉘는 레드와인을 주로 생산하는데, 부르고뉴 와인생산지 중 가장 알려진 와인생산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포도원들은 대부분 소규모 생산자들이다. 코트 드 본은 화이트와 레드와인의 생산지이며 코트 드 뉘와 함께 황금 언덕이라는 코트 도르에 속하는 지역이다.
이밖에도 4000헥타르에 이르는 코트 샬로네즈와 10개의 생산지역을 포함 하고 있는 그랑 오세루아(Grand Auxerrois)가 있다.
왕도열 원장
에꼴뒤뱅 대전와인스쿨 원장
배재대학교 호텔 컨벤션학과 겸임교수
한국소믈리에학회 이사
한국소믈리에협회 대전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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