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건선, 사마귀, 습진 등 난치성, 재발성 피부질환을 한의원에서 치료한다!’
언뜻 들으면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일반적으로 이런 피부질환은 병원을 찾아 약이나 연고, 주사 등에 의존하거나, 사마귀의 경우는 레이저치료와 냉동치료 등을 받는다. 하지만 다수의 성인 아토피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스테로이드제 부작용, 나은 것 같다가도 다시 재발하는 등 증상만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대증치료법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낀 일부 한의사들이 뭉쳐 함께 치료법을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공감대를 형성, ‘생기 한의원’의 문을 열었다. 10년 전 대전점으로 시작한 생기 한의원은 지난 9월29일 지하철 4호선 노원역 1번 출구 앞에 오픈한 노원점을 포함, 현재 전국 11개 지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일산, 분당 2개 지점이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아토피 건선 사마귀 습진 등 난치성 피부질환, 한의학적 치료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
생기 한의원 노원점의 정대웅 원장은 “생기 한의원을 찾는 난치성, 재발성 피부질환 환자들은 피부과에서 여러 번 치료를 받았지만 자꾸 증상이 반복되면서 더 악화돼 오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내 몸이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인 피부 면역력과 자생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생기 한의원의 치료는 우리 몸의 생기를 살려주는 게 가장 한의학적 치료라는 기반에서 시작됐다. 이렇듯 인체 스스로의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근본치료가 이뤄지는 만큼 재발률도 낮다.
생기 한의원의 난치성, 재발성 피부질환 치료법은 크게 생기탕, 생기 약침, 생기 약뜸, 외용제 등이다. 생기탕은 전신 피부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생기 약뜸은 사마귀 치료를 위해 개발했으며 기존 뜸과는 달리 캡슐 안에 들어있어 위생적이게 뜸 시술이 가능하다. 생기 약침은 피부염증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부분에 국소적으로 작용시키는 치료법으로, 피부세포에 직접적 자극을 통해 빠른 치료효과를 유도한다. 생기한의원 의료진이 연구 개발해 만든 외용제들은 합성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지 않은 순수 한방제품이다.
25년 간 아토피로 고생한 생기 한의원 노원점 원장, 그의 히스토리를 말하다
특이한 점은 생기 한의원 네트워크 원장들 대부분이 본인이나 자녀, 혹은 가까운 지인들이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통 받았고, 현재는 한방치료로 재발하는 일 없이 정상적이고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노원점 정대웅 원장 역시 마찬가지다.
정 원장은 태어나면서부터 25년 간 아토피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각질과 상처, 딱지로 피부 전신이 덮여서 음식을 먹을 때 숟가락도 못 쥐고, 입도 벌리지 못해 식사 시 많은 애로가 있었다. 또 참을 수 없는 가려움으로 자고 일어나면 이불에 피가 묻어 있고, 1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지 못해 한창 성장할 청소년기에 키도 안자라고 살도 안찌며, 공부할 때는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한 끝에 연세대 건축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대학시절 아토피로 인한 망막박리, 백내장, 전신 2차 감염 등 22가지 합병증으로 몇 번의 응급상황을 겪었고 수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내가 과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마침 한의학 치료를 받을 기회가 생겨 별 기대 없이 임했다. 청소년기 이후 한 번도 매끈한 피부를 가져보지 못했는데, 한방치료 후 처음으로 매끈한 피부를 만져볼 수 있었다. 한방치료를 받고 나서 몸의 자생력을 믿게 됐고, ‘한의학을 배워 내 몸을 관리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굳히면서, 학부 졸업 후 수능을 쳐 26세에 한의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한의학을 공부하며 과도한 학업량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다시 증상이 안 좋아져 생기 한의원 현 부산점 원장에게 다시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 학업을 마치면서 한의사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됐다. 아토피로 인해 29세까지 해외에 나가보지도 못했던 정 원장은 현재 히말라야, 아이슬란드 등을 찾아 트래킹을 하는 등 이전과 확연히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환자들의 환부를 치료하는 것 이상으로 마음의 상처까지 돌봐줄 터
환자들이 생기 한의원을 처음 찾을 때는 ‘과연 나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갖고 시작하지만, 치료 후 깨끗해진 피부를 보며 놀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의료진 본인들이 직접 겪은 경험들은 환자를 대할 때 진정성을 담게 돼 인간적 유대관계로 발전한다. 따라서 치료가 끝난 후에도 다시 찾는 이들이 꽤 있는데, 이는 증상이 다시 생겨 오는 것이 아닌 인사차 들르거나 선물을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정대웅 원장은 “제가 아토피로 수십 년간 힘들었기에 환자들이 심적으로 겪는 고통이 매우 심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환자들의 환부를 치료 하는 것 이상으로 마음의 상처까지 돌봐 줄 수 있는 한의원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한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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