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이 입시칼럼]

수험생 입시준비, 연간 플로 차트로 꼼꼼하게

지역내일 2015-02-02

입시를 위한 연간 학습계획과 지원전략에 대해 막연하게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입시 플로 차트를 만들어 해야 할 일들을 빠짐없이 체크해나간다.


2월로 접어들면 2016학년도 대입 수험생들은 입시를 위한 연간 학습계획과 지원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지, 언제 무엇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인지 등에 대해 지금까지 막연하게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플로 차트를 만들어 입시를 준비하면서 놓치거나 빠트리는 것이 없도록 체크해나가는 것이 좋다. 플로 차트를 준비하다보면 입시를 마무리할 때까지 수험생과 학부모가 해야 할 일들이 시기별로 선명하게 그려지고 중간에 계획을 변경할 경우 선택할 것과 버릴 것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입시 플로 차트에서 고려해야할 항목들을 짚어봤다.


학습 FLOW - 강약점 고려해 교과, 수능, 대학별고사 학습 계획 수립
고1~2학년의 학습이 교과 내신과 비교과 활동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고3 수험생의 학습은 교과와 수능, 대학별고사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고 모든 고3 학생들이 같은 방식으로 입시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다. 고2까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 모의고사 성적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전형요소에 학습 비중을 두어야 한다.
- 학생부: 학생부 비교과는 고3이 되어 경쟁력을 확보하려고 하기보다 1~2학년 비교과와 연장선상에서 최소한으로 관리하고 교과 내신 성적을 올리는데 주력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시 학생부전형을 고려하는 경우 3학년 1학기 교과 성적이 3학년 전체 성적으로 반영되고 반영비율도 1, 2학년과 같거나 높으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또한 3학년이 되면 교과 성적보다는 수능에 몰입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내신등급을 올리는데 유리하다. 정시에서는 학생부를 전형요소로 반영하는 상위권 대학의 경우 그 실질반영비율은 미미해 보이지만 쉬워진 수능으로 인해 소수점 경쟁이 될 경우 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학생부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학생이라면 학교 정기고사 일정에 맞춰 내신 학습 일정을 고려해야 한다. 
- 모의고사: 수능준비는 고3 1년간 여섯 번에 걸쳐 치러지는 모의고사를 준비하면서 이루어진다. 3, 4, 7, 10월은 교육청 모의고사로 재학생들이 응시하고, 6,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는 재수생들도 응시한다. 수험생이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해 수능 점수를 가늠하는 시험은 평가원 모의평가이다. 하지만 교육청 모의고사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시기별 모의고사의 해당 시험범위를 최종 점검하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EBS 연계교재: 수능에 70% 연계되는 EBS 교재는 출간시기에 맞춰 구입해 학습량을 적절히 안배한다. EBS 수능연계교재는 국어A형과 B형이 각각 5책, 수학A형이 4책, 수학B형이 8책, 영어가 6책, 사탐과 과탐이 과목별로 각각 2책, 제2외국어/한문이 과목별 2책씩이다. 대체로 인문계열 학생의 경우 21책을, 자연계열 학생의 경우 23책을 공부해야 하므로 학습량이 상당하다. 나중에 한꺼번에 보려고 하거나 학교 시험범위에 맞춰 공부하다보면 시간에 쫓기게 된다. 수능특강, 인터넷수능, 고교영어듣기, EBS N제, 수능완성 등의 출간시기를 확인해 연간 학습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 대학별고사: 수능 전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이라면 9월 이전에 대학별고사 준비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9월 모의평가 이후부터 수능까지 2개월은 수능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이다. 9월말 혹은 10월초에 실시하는 논술고사를 직전에 대비하다보면 수능 마무리 학습에 소홀할 수 있다.


입시 FLOW - 목표대학과 집중할 전형 선택,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 수립
수험생의 1년은 여섯 번의 모의고사와 네 번의 정기고사, 수시 지원, 수능, 대학별고사, 정시 지원 등 입시일정을 쫓아가다 보면 순식간에 흘러간다. 자칫하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입시일정에 우왕좌왕하다 꼼꼼히 챙겨야할 것들을 놓치기 쉽다.
우선, 2학년까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 모의고사 성적 등을 고려해 실현가능한 목표대학을 설정하고 집중할 전형도 선택한다. 목표 대학과 집중할 전형이 명확하지 않으면 모의고사 성적을 확인할 때마다 흔들리기 쉽다. 목표가 명확하면 중간에 지치거나 슬럼프에 빠지더라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주요 입시 일정은 입시 플로 차트에 담아 시기별로 해야 할 것들을 틈틈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아직 수능 탐구과목을 정하지 못했다면 3월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선택하도록 한다.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그 시점에서의 성적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감안해 수시로 지원할 대학의 후보 리스트를 만든다.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지원까지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9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하고, 11월 수능 결과에 따라 수능이후 대학별고사 응시여부를 판단한다. 수능 성적이 수시로 지원한 대학의 정시 예상 컷보다 높으면 대학별고사에 응시할 필요가 없다. 이후 수능 점수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해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입시칼럼을 마무리하며….>
2014년 4월부터 이번호까지 40회에 걸쳐 ‘이선이의 입시칼럼’을 연재했습니다. 리포터로서의 취재 경험과 학부모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입시의 연간 흐름 속에서 시기별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것과 놓치기 쉬운 것을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미흡한 글임에도 관심을 갖고 애독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리포터의 교육칼럼’으로 대입뿐만 아니라 초·중·고 교육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연재한 칼럼은 강남 교육정보 사이트 ‘세이에듀@강남’과 네이버 블로그  ‘대치동 리포터’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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