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동보호를 위한 대책
잇따르는 아동 학대, 대책과 관심 절실
시내 어린이집 CCTV 178곳만 가동 중…636개 어린이집 4616명 인성교육 실시
최근 잇따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아동 학대 사건으로 학부모들의 마음이 무겁다. 특히 이제 겨우 말문이 트이기 직전인 영유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긴 직장맘들은 더욱 불안하다. 이번 사건으로 부천시가 대책에 나섰다. 또한 시 차원의 대책과 함께 자녀를 영유아 보육기관에 보낸 학부모들이 알아두면 좋을 육아정보를 살펴보았다.
< CCTV 확대하고 통학차량 안전교육 실시
부천시가 계속되고 있는 영유아 보육기관들의 아동학대 사건에 따라 대책에 나섰다. 시는 어린이집연합회 임원, 육아종합지원센터장, 관계공무원 등 보육업무 관계자와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특별점검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대책에서는 우선, 부천시 636개 어린이집의 보육교직원 4616명에 대한 인성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178개소의 어린이집 보육실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금년 안에 전체 어린이집으로 확대 설치하도록 지원한다고 계획이다.
또한 학부모가 직접 참여하는 모니터링단 운영도 확대시행 한다. 이밖에도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대책도 더 추진된다.
대책회의에 참석한 이영희 부천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운영될 수 있도록 보육교직원 모두가 다시 한 번 자성하고 변화하는 계기가 되어 아동학대가 없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에서는 아동학대 예방활동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놀이터도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 놀이터 97개소에 대해서는 관계부서 합동점검과 모래소독이 실시된다.
또한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258개 어린이집에 대한 안전 점검과 단속도 함께 진행된다. 어린이집 운전자와 동승자들은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며, 보육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 보육교사 여건 개선
아울러 보건복지부에서도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어린이집 CCTV설치 의무화, 평가인증제 등에 부모참여 강화, 보육교직원 자격요건 강화 등의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국의 약 15만 명에 해당하는 어린이집 0~2세반 영아반 담임교사의 근무 여건 개선도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보육교사의 보육 업무 매진을 위해 월 수당 형식으로 지급하는 교사근무환경개선비를 지난해 월 15만원에서 2015년 월 17만원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지원된 근무환경개선비는 5만원에서 2013년 12만원, 2014년 15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한 바 있다. 다만 향후 어린이집 내 교사 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 3~5세반 유아반 담임교사 수준인 월 30만원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인 이하 가정어린이집 등 소규모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를 겸직하고 있는 전국의 원장 2만 3000만 명에 대하여도 월 7만 5천원의 처우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 아동학대 상담 및 문의 창구 활용
부천시내 어린이집에 관한 궁금증이 있을 경우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곳에서는 시내 어린이집 현황과 그에 따른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학부모 외에도 보육교사들의 어려움과 상담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현재 서울신학대학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위치는 복사골문화센터 내 1층에 자리한다.
한편, 인천시내 유치원 아동 학대와 관련해 교육청은 경찰이 조사에 나선 유치원 교사 아동학대와 관해 긴급 대책반을 구성하고 해당 유치원뿐만 아니라 관내 공사립 유치원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어린이집과 달리 유치원은 시교육청 관할로서 시교육청은 우선 해당 유치원의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아동학대인 폭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곧바로 시교육청이 취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유치원은 퇴원을 요구하는 원아에 대한 환불조치를 하기로 하였고, 퇴원 유아 외에는 등원하여 정상 운영하고 있다. 대책반은 첫째, 시교육청, 지역교육지원청, 해당유치원이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 둘째, 이후 유치원 아동폭행 위협에 관한 민원 신속 조치. 셋째, 아동폭행 예방을 위해 1월 말부터 4월까지 관내 유치원 무작위 표집 특별점검을 실시할 것. 넷째, 특별점검에서 아동폭행 예방 및 사례 조사, 학부모 간담회 등 실시. 넷째, 원장 원감 특별 회의 소집 시행 등을 우선 한다는 방침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부천시내 아동관련 상담문의
* 어린이집 관련 상담과 문의 :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 032-322-8686
* 유치원 관련 상담과 문의 : 부천시교육지원청 유아교육담당 070-7099-2161
* 어린이집 인증관련 문의 : 한국보육진흥원 02-6901-0100
* 어린이학대과련 신고: 보건복지부 1566-0233
* 유치원관련 정보 : http://e-childschoolinfo.me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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