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박사 박재현 원장(코아한의원 송파본원)과 함께 하는 ‘메니에르병’

어지럼증과 이명(귀울림) 동반하는 메니에르병

갑작스런 발명으로 큰 위험 우려, 꾸준한 치료와 재발방지에 힘 써야

지역내일 2014-10-14

추석 귀성길. 운전자 조모(49·여)씨가 모는 차량이 갑자기 갈지자(之)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위험천만한 순간. 다행히 근무 중이던 경찰이 발견, 급하게 차를 정지시켰다. 확인해본 결과 메니에르병 환자인 운전자가 갑작스런 발작에 심한 어지럼증을 느꼈던 것. 운전자 자신의 위험은 물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코아한의원 송파본원 박재현 원장(한의학 박사)은 “메니에르병은 한방에서 담훈에 속하는 어지럼증 질환의 하나로 어지럼증과 더불어 이명(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 청력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언제 어디에서 그 증상이 일어날지 몰라 큰 위험을 초래 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반드시 빠른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코아


어지럼증과 이명, 청력저하 동반 
최근 메니에르병이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9년 7만1978명에 불과했던 메니에르병 환자의 수가 2012년에는 11만 1051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3만9073명이 증가했고, 비율로는 54.3% 커진 수치다. 또한 젊은 층에서의 발병수도 늘고 있는 추세다.
메니에르병은 극심한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과 난청 등의 청력 저하를 동반하는 질환이다.  박 원장은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되는 연속성이 특징”이라며 “처음에는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발작이 시작되면 심한 어지럼증과 이명 청력저하가 동반된다.”고 설명한다.
메니에르병은 한쪽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게 보통. 발병 환자의 1/3 정도는 완전히 회복되고, 1/3은 호전되다가 재발을 반복하며, 1/3정도는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반대쪽 귀까지 증상이 침범하게 된다. 초기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재발이 반복되면 청력을 되찾기는 사실상 힘든 것이 사실. 무엇보다 어지럼증의 경우 위의 보도 자료처럼 생명과도 연관될 위험한 상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와 재발을 막기 위한 꾸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내림프·외림프·이관기능 동시 치료 진행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Meniere)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다고 해 명명된 메니에르병. 이 질환은 귀 안의 달팽이관과 전정기관 안에서 순환되어야 할 내림프액의 순환장애나 과잉생산으로 압력이 높아져서 막이 터지게 되면, 바닷물과 민물처럼 서로 다른 성분의 내외림프액이  섞이면서 어지럼증과 달팽이관 손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한방치료는 크게 세 방향으로 진행된다. 달팽이관의 내림프액을 만들어주는 혈류순환을 개선시키고, 외림프액의 기원이 되는 뇌척수액의 흐름을 조절하며, 외부 기압의 변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달팽이관 림프액의 순환을 도와주는 이관기능을 조절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관 기능장애를 금생수(金生水) 기능부전으로 본다. ‘금(金)’의 기운에 해당하는 코의 건강이 ‘수(水)’의 기운에 해당하는 귀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때문에 금생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 은 메니에르병의 호전효과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한의학적 치료로는 침구치료, 약침치료와 두부·경추를 이완시켜 달팽이관의 림프흐름을 원활히 해 주는 추나요법 등을 진행한다. 그리고 현기단 등의 한약을 통해 내이의 달팽이관 및 전정기관의 기능을 개선시켜 준다.
박 원장은 “메니에르병의 경우 3개월 내외의 꾸준한 치료 및 지속적인 식이요법이 필요하다”며 “특히 빈번한 재발이 반복되면 영구적 난청이 되며, 어지럼증으로 인한 2차 사고 또한 나타날 수 있기에, 꾸준한 치료와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 원장은 “또한 메니에르병이 편두통과 연관되는 경우도 많다”며 “어지럼증과 청력기능 저하, 편두통을 동반할 때에는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저한 저염식, 수분섭취도 충분히 해야
메니에르병은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 속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는 기본, 철저한 저염식으로 식단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짠 음식과 술, 담배, 카페인함유 음식, 그리고 청량음료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키워가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코아한의원 송파본원 박재현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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