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노후 수도관 교체에 어려움 토로

지역내일 2014-10-13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원가에 비해 너무 낮게 책정된 상수도 요금 체계로 재정 적자가 매년 반복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수도관을 제때 교체하지 못해 수돗물 누수방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원주시가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수도관 중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수도관이 160㎞에 달하고, 20년 전에 설치한 수도관은 주철관이 대부분인데다 부식 방지용 내부 코팅도 안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수도관을 제때 교체하지 못하면 부식으로 인한 녹물 발생은 물론 수돗물 누수도 막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생산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요금 인상을 압박받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된다.
상수도 공급 확대에 따라 수도관 연장이 늘어나는 만큼 노후 수도관도 비례해서 늘어나기 때문에 노후 수도관을 매년 30㎞ 이상 교체해야 하지만 요금수입 부족 등으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연 평균 3㎞밖에 교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반회계로 부터의 지원도 어려운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시켜,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수돗물 누수를 방지함은 물론, 누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시스템 블록화사업, 옥외검침기 설치 확대를 통한 유수율 향상 등 대구경 계량기 디지털 전환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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