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파주지역 특성화고 11월 입학전형 앞두고 신입생모집 채비 한창
취업을 한발 먼저 준비하며 대학 진학에의 문도 노크할 수 있는 특성화고.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적성과 꿈을 고려해 특성화고 입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 많다.
11월부터 시작되는 2015학년도 특성화고 입학원서 접수 시즌을 앞두고
특성화고 전반에 대한 소개와 아울러 우리 지역 특성화고에 대해 정리해 봤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특성화고, 11월 17일부터 입학원서 교부 및 접수 시작
우리 지역 특성화고들이 일제히 2015학년도 신입생 전형요항을 공고하며 일제히 신입생 모집을 나설 채비에 한창이다.
고양시에는 5곳, 파주시에는 2곳의 특성화고가 있다. 고양시에는 고양고, 경기영상과학고, 신일비즈니스고, 일산고, 일산국제컨벤션고가 있고, 파주시에는 세경고, 경기세무고가 있다.
이들 특성화고는 전기학교로 분류돼 오는 11월 17일부터 원서교부 및 접수를 시작해 본격적으로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모집단위는 세경고를 제외하고 모두 경기도다. 세경고는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 신입생 모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일반전형과 더불어 진로적성(취업희망자)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일반전형은 중학교장의 추천서, 중학교 내신성적 자료 등 선발에 필요한 각종 자료에 의해 선발하는 전형으로, 중학교 내신성적은 교과활동상황 150점, 출결상황 20점, 봉사활동실적 20점, 학교활동실적 10점으로 산출한다. 또한 내신성적 200점 범위 내에서 자격증별 각각 1점씩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3점을 초과할 수 없다.
진로적성 특별전형은 고교 졸업 후 취업의지가 명확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교과 성적 반영 비중은 대폭 낮추고 담임교사 추천서와 취업희망서 등을 동반한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특성화고는 마이스터고, 예체능계 특목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와 함께 전기학교로 분류돼 이들 학교 간에는 이중지원이 금지되므로 지원 시 주의해야 한다. 단 마이스터고에 지원해 탈락할 시에는 전기학교 중 직업교육 특성화고에 지원할 수 있다. 또한 전기학교 불합격자는 전기학교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으며 후기학교의 1개교를 지원할 수 있다. 특성화고의 특별전형에 지원해 탈락했을 시에는 일반전형 지원은 지원학교의 지원학과에만 할 수 있다. 지난해 경기도 특성화고의 입학경쟁률은 1.21대 1이었다.
특성화고 취업활성화 정책 등으로 취업률 상승
지난 정부에서부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도입 등 고졸자 우대정책과 특성화고 취업활성화 정책으로 우리 사회에는 고졸자 채용 확산과 이들 학교에 대한 인식개선 등의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최근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취업률(44.2%)이 13년 만에 진학률(38.7%)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발표에서는 최근 5년 새 고졸 취업자의 임금이 40% 가까이 올라 대졸취업자의 임금 상승률인 30.7%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도 개선돼 경기영상과학고 장준배 혁신교육부장은 “과거에는 성적이 되면 일단 자녀를 인문계고에 보내야 한다는 학부모님들이 많았으나 2~3년 전부터 흐름이 바뀌어 특성화고가 취업과 특기, 적성 등을 고려해 가는 곳이란 인식이 늘었다”고 전했다.
특성화고는 본래 설립취지가 직업교육을 목표로 하는 만큼 교과구성과 프로그램이 취업과의 연계성이 높다. 각 학교마다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 취업정보센터 운영,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취업전문반 운영, 자격증 취득 지원 등으로 취업역량강화에 힘쓰며 취업률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심각한 취업난 속, 이러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성공사례는 눈길을 끄는데, 대학을 나와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 특성화고 학생들이 입사에 성공하는 사례 등은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일산국제컨벤션고 임태식 직업교육부장은 “숫자는 제한되지만 대기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특성화고 출신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해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 기업과 기관에 대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채용문호는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라고 했다.
그러나 특성화고 역시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서 예외일 수는 없어 학생들 간 취업경쟁은 치열하다. 취업 시즌이 되면 학교장 추천을 받기 위해 학생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은 물론,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 남아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 자격증 취득 등 취업 대비에 몰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취업 장려 기조 속, 진학에의 기회 여전히 열려있어
특성화고의 진로는 취업 뿐 아니라 대학진학에도 열려있다. 물론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로 보면 진학보다는 취업이 더 부합되는 길이겠지만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에 있어서 진학은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대학진학은 개인의 목표나 상황에 따라 특성화고 특별전형, 재직자 특별전형, 입학사정관전형(2015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통합), 적성고사전형 등 여러 전형을 활용한다.
특히 특성화고 특별전형은 특성화고 학생끼리 경쟁하는 전형으로 많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고려하는 전형이다. 그러나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정부 기조에 따라 최근 몇 년간 선발 인원이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정원 외 3%선발에서 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1.5%로 감소했다.
대신 선취업, 후진학을 장려하는 재직자 특별전형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로, 정부는 이 전형을 통한 학생 모집을 지난해 정원 외 4%에서 올해 5.5%로 확대키로 했다. 재직자 특별전형은 취업 후 3년 뒤부터 수능 성적 없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직장생활과 학교생활을 병행해야 하므로 이를 참작해야 한다.
특성화고는 학교의 특성상 전공교과 비중이 높다. 또 취업과 연계된 프로그램 진행이 많으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진로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임태식 직업교육부장은 “내신을 잘 갖추려 특성화고 입학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성화고에서는 고3으로 올라갈수록 전문교과의 비중이 높아져 수능과 상관없는 교과를 배워야 하므로 이러한 사항을 이해하고 진로계획을 짜야 한다”고 했다. 현행 일반고의 필수이수단위는 116단위, 특성화고의 필수이수단위는 72단위에 전문교과 이수단위가 80단위이다.
그러나 국영수 위주의 교과 대신 자신의 꿈과 적성을 고려해 선택한 전공 중심의 교과를 배우고 전공과 관련해 현장실습, 공모전 참여,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은 특성화고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들 특성화고는 각 학교별 운영방침이나 모집학과의 특색에 따라 취업실적이 높은 곳도, 진학실적이 우수한 곳도 있다. 개인의 적성과 목표하는 바에 따라 각 학교의 특징을 고루 살펴 입학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학교에 대한 정보와 관련해서는 각 학교 입학설명회나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포털사이트(http://www.hifive.go.kr)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리 지역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 현황
| 특성화고명 (가나다순) | 계열 | 모집학과 | 모집정원 (명) | 모집단위 | 위치 | 연락처 |
고양시 | 고양고 | 농생명 | 조경인테리어과 | 일반전형(204)+진로적성특별전형(36)=240 | 경기도 | 덕양구 삼송로 171 | 02-350-5800 |
식품생활과학과 | |||||||
애완동물관리과 | |||||||
스마트광전자과 | |||||||
경기영상과학고 | 공업 | 방송영상연출과 | 일반전형(260)+재능특기특별전형(10)+진로적성특별전형(30)=300
| 경기도 | 일산서구 강선로 8 | 031-910-1410 | |
방송촬영조명과 | |||||||
스마트영상통신과 | |||||||
방송미디어과 | |||||||
방송무대디자인과 | |||||||
신일비즈니스고 | 상업 정보 | 금융자산운용과 | 일반전형(324)+진로적성특별전형(36)=360 | 경기도 | 일산서구 킨텍스로 452 | 031-929-2120 | |
국제경영과 | |||||||
세무회계과 | |||||||
마케팅디자인과 | |||||||
일산고 | 공업 | 멀티미디어디자인과 | 일반전형(270)+진로적성특별전형(30)=300 | 경기도 | 일산서구 원일로 53 | 031-975-2489 | |
생명화학공업과 | |||||||
인테리어디자인과 | |||||||
뷰티디자인과 | |||||||
조리디자인과 | |||||||
제과제빵과 | |||||||
일산국제컨벤션고 | 상업 정보 | 컨벤션경영과 | 일반전형(324)+진로적성특별전형(36)=360 | 경기도 | 일산서구 고봉로 133 | 031-912-8032 | |
컨벤션비즈니스과 | |||||||
컨벤션관광과 | |||||||
컨벤션광고디자인과 | |||||||
파주시 | 경기세무고 | 상업 정보 | 세무행정과 | 일반전형(44)+진로적성특별전형(6)=50 | 경기도 | 적성면 솥뒤로 33번길 60 | 031-959-4169 |
국제통상과 | |||||||
세경고 | 공업 | 미디어콘텐츠디자인과 | 일반전형(270)+진로적성특별전형(30)=300 | 전국 | 파주읍 술이홀로 379 | 031-950-9920 | |
반도체디스플레이과 | |||||||
건축미디어디자인과 | |||||||
디지털정보전자과 | |||||||
디지털자동차과 |
① 교육 일선에서 듣는다
“기회와 결실, 특성화고에서 얻으세요”
-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장준배 혁신교육부장
“요즘 대학 나와도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특성화고를 나와 취업이 되는 겁니다. 또 대학진학과 관련해서도 최근 비중은 줄었지만 특성화고 특별전형으로 특성화고 학생들끼리 경쟁해 진학할 수 있는 길이 마련돼 있고 다른 여러 전형으로도 진학하곤 합니다.”
장 교사는 특성화고에 입학해 내신관리 잘하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따라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다보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보다 좋은 기회와 결실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특성화고는 학과와 관련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공모전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많아 이를 활용해 진로를 모색하고 취업이나 진학 등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장 교사는 “중학교 때 성적이 하위권이었던 아이가 고1부터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 국내 대표 대기업 공채에 합격한 사례, 중학교 내신이 160점 정도였던 학생이 특성화고 특별전형으로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사례 등 특성화고 학생들의 우수사례들이 많다”고 전했다.
특성화고에서의 수업은 학과마다 특색을 살린 전문교과와 현장 중심, 실습 위주의 수업이 강점이다.
“학생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면 학교생활을 재미있어 해요. 저희 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직접 대본도 쓰고 콘티도 그리고 촬영도 하는 등 작은 방송국을 연상케 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즐거워합니다.”
특성화고는 학과에 따라 교과내용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 학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구나 특성화고 지원 시, 전기모집에서 이중지원이 불가해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 장 교사는 “여름방학부터 학교 측에 학부모들의 입학문의가 많이 온다”며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커트라인을 학교 측에 잘 확인하고 학생의 내신 성적과 적성, 특기 등을 면밀히 고려해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취업, 한발 먼저 준비합니다”
-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임태식 직업교육부장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직업교육부장 임태식 교사는 요새 학생들 취업지도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한창 취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3 학생들의 취업지도 때문이다.
임 교사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에 대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금융권 등의 취업에 있어 유리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당수의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이 특성화고 학생들로 제한해 공채를 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이나 기관들은 비교적 학력차별이 크지 않고 연봉은 높아 취업 시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임 교사는 이외에도 “특성화고 학생들이 중소기업에도 많이 취업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장기적인 안목에서 인재로 양성하는 건실한 중소기업 발굴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교사는 학생들이 그간에 닦아놓은 기량과 인성, 좋은 개성 등을 고스란히 채용 면접장에서 올려놓도록 지도에 여념이 없다.
“취업을 지원하는 일선에서 때로는 애간장이 녹는 순간들도 많지만 취업의 성패를 떠나 보람이 큽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부쩍 부쩍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되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취업의 합격, 불합격을 떠나 준비하는 과정 하나, 하나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주곤 합니다.”
임 교사는 취업을 지도하는 일선에서 “학생들에게 조용히 공부만 하기 보다는 가치 있는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하도록 장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채용 추세가 세상과 소통능력이 좋고 많은 사람을 아우르며 협력관계를 이루는 학생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임 교사는 고교 선택을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특성화고는 힘들어도 고단하지 않고, 즐겁게 생활하는 것 같아도 공부를 하는 곳”이라며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하고 그와 관련된 기회를 잡기위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 영, 수를 향해 나아가는 학생들과 달리 본인이 하고자만 하면 자기계발을 하기 쉽고, 동아리, 취업 등 모든 게 연계돼 있어 잠재된 능력을 발현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일찍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친구들, 자기가 주체적으로 인생을 선택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큰 친구들에게 특성화고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② 취업으로 여는 내일
“취업,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 우리은행 입사 확정,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 김량희(19)양
김량희(19)양은 중3말까지만해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대학을 가면 잘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고 한다. 일반고를 갈지, 특성화고를 갈지도 결정하지 못하던 무렵, 량희양은 일산국제컨벤션고 학교설명회에 가서 한 학교 선배를 만났다.
“그날 학교설명회에 졸업 선배님이 오셨어요. 은행권에 취업해 이미 사회생활을 하고 계신 여자 선배님이었죠. 정장을 깨끗하게 차려입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시는데 멋있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더라고요.”
당시 어린 중학생이었던 량희양에게 그 선배의 모습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저에게 은행원이란 직업은 상상도 해보지 못한, 너무나 먼 이야기 같았어요. 그런데 그 선배님을 보니 ‘아, 나도 이 학교에 입학해 저 선배님처럼 멋있는 은행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람 대하기를 좋아하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량희양에게 은행은 몸담고 싶은 곳으로 마음에 와 닿았다.
결국 량희양은 특성화고에 입학했다. 그리고 몸담은 과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동아리활동, 학생회 활동 등도 활발히 하며 학교생활을 충실히 이어갔다. 또 자격증 취득에도 힘써 지난 겨울방학에만 편드투자상담사, ERP회계정보관리사, ERP인사정보관리사 등 5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인터넷강의도 활용해 공부했는데 학교에서 수강료를 지원해줘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공부하는 틈틈이 사회경험도 쌓았다. 2년간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양한 유형의 고객을 접했다. 이 과정에서 량희양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빠르게 응대하는 순발력과 서비스 마인드를 기를 수 있었다. 김양은 이들 경험이 은행에서 고객을 응대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다. 은행 입사 면접에서도 이 같은 생각을 피력했단다.
올해 1월 초부터는 학교 취업반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학교에 머물며 취업에 필요한 공부와 자기소개서 준비,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 시간을 나눠 자격증 취득에 대비했고 학교에서 지원하는 각종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막바지 최선을 다했다.
량희양은 현재 은행권 입사가 확정된 상태다. 쉽게 얻은 결실은 아니다. 올해 초부터 수차례 취업에 도전하며 실패의 쓴 잔을 많이도 마셨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밑거름이 돼 점차 성장하는 계기가 되더라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기회가 온다는 생각이 들어요. 몇 번의 실패로 ‘포기할까?’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량희양은 후일,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 진학에의 꿈도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
③ 특성화고에서 키워가는 꿈
“스스로 원하는 공부하며 꿈을 키워가요”
- 경기영상과학고 MCS와 위스토리 동아리 학생들
MCS
위스토리
방송영상문화산업의 인재를 양성하는 경기영상과학고에서 MCS와 위스토리 동아리 학생들을 만나 그들의 학교생활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학교수업 자체가 재미있다보니 학교에 오는 게 즐거워요”
시나리오도 쓰고 촬영도 하고 음향 편집도 하고, 학교수업 자체가 재미있다보니 학교에 오는 게 즐거워요. 친구들과 단편영화도 만들고 고양시 홍보영상도 만들며 좋은 경험을 쌓고 있죠. 누군가 특성화고 입학에 대해 물어보면 ‘공부만이 아닌, 원하는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면 들어오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 박연수(18)군
“특성화고에서 공부욕심과 목표가 생겼어요”
중학교 때는 학교 다니며 뭔가 답답한 느낌이 있었죠. 그런데 이곳에서 공부하며 공부욕심과 목표가 생겼어요. 강요받지 않으니 매사에 스스로 하게 되고, 또 수업 중 실습이나 토론, 발표 등 학생이 참여하는 부분이 많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지금 저의 꿈은 시나리오 작가나 영화감독이 되는 거예요.
- 윤영지(18)양
“영상편집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중학교 때부터 영상편집을 배웠고 더 배우고 싶어 경기영상과학고 방송미디어과에 진학했어요. 또 동아리도 관련 동아리에 지원했고요. 앞으로 방송편집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요. 인문계고 간 친구들은 학원 다니며 국영수 위주의 공부하느라 바쁘지만 저희는 공부하며 원하는 활동도 맘껏 할 수 있어 좋아요.
- 김수겸(18)군
“대본부터 기획, 촬영, 편집까지 다 체험해 봤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해 대본, 기획, 촬영, 편집 등 방송과 관련해 고르게 다 체험해 봤어요. ‘29초 영화제’ 출품을 위해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부자로 산다는 것’이란 영상물을 기획, 제작했는데 참 재미있었어요. 앞으로 방송이나 영화 쪽 제작 파트에서 일하고 싶어요.
- 안용수(18)군
“PD를 꿈꾸며 대학진학도 생각하고 있어요”
MCS동아리에서 스튜디오 음악과 효과음 담당을 하고 있어요. 저는 중학교 때 방송 쪽 일을 생각해 이 학교에 진학했어요. 학교에서 방송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아요. 앞으로 PD가 되고 싶고 대학진학을 생각하고 있어요.
- 성민진(17)양
“선배들 도와 영화제작 참여하며 꿈이 생겼어요”
이번에 동아리에서 ‘29초 영화제’ 출품을 준비하며 스텝으로 참여했어요. 아직은 1학년이라 선배들을 돕는 역할이지만 좋아하는 분야를 배우고 체험하니 새롭고 신나요. 학교에서 활동하며 방송, 또는 영화 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생겼어요.
- 이종헌(17)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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