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솝은 천연비누와 소이 캔들을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공방이다. 지난해 8월 괴정동에 처음 문을 연 이후 30∼50대 여성들의 수강 문의가 꾸준히 이어질 만큼 입소문이 나있는 곳이다.
‘아이솝’의 정수빈 디자이너는 지난해 ‘한국수공예협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천연비누와 캔들 부문의 실력파이다. 정 디자이너는 사실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남편 때문에 천연비누에 입문하게 되었다. 천연비누를 꾸준히 사용하면서 피부트러블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게 됐다. 지금은 오히려 남편이 이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천연비누는 식물성 기름과 가성소다를 섞어 열을 가해 만든다. 그 과정에서 내포된 글리세린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합성제제나 방부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없고 천연 보습제로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아토피뿐 아니라 여드름, 각질제거, 탈모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제작과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아로마 블렌딩과 같은 전문적인 지식은 별도의 공부가 필요하다. 또한 비누제작 후 3개월의 숙성 과정이 필요하며 천연제품이라는 특성상 유통기간이 길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체험수업은 취미반, 전문가반, 창업반으로 나뉜다. 소이 캔들, 천연비누, 석고방향제 등 다양한 체험 강좌 중 본인에게 맞는 강좌를 선택하면 된다. 취미반의 경우는 4주, 전문가반은 2달 과정으로 진행되며 일주일에 한 번 3∼4시간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수업에서 배운 내용은 수강생들이 일일이 사진을 찍어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업 후에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진다.
최근 웨딩이나 돌 답례품으로도 각광을 받는 천연비누는 100g당 6000∼1만5000원에 판매된다.
위치 서구 괴정동 43-13번지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10시(명절 휴무)
문의 042-320-4789
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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