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뒤편에 자리한 공예카페 검댕이는 원주에 체험형 카페 붐이 시작되기 전부터 카페와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다양한 공예 체험과 강좌를 만날 수 있었던 카페에서 지난 해 늦가을부터 뜻이 맞는 공예가들과 함께 플리마켓 형태의 장터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얘기를 들으러 가보았다. 플리마켓이란 벼룩시장의 형태로 창작품 전시와 창작 행위가 펼쳐지는 예술 시장이다.
● 카페에서 공방, 공방에서 공예장터까지
카페 검댕이는 워낙 다양한 공예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도 20~30분이면 나만의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카페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커플 머그컵, 핸드페인팅, 라이브캐리커쳐 등 체험프로그램 외에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일산동에 공방을 이번에 따로 마련했다. 조은 대표는 “체험프로그램에 더 집중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공방을 따로 마련했어요. 공예를 시작하는 분들과 작업공간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어요. 작업 공간도 필요하지만 원주에 있는 많은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공간도 필요하죠” 라며 공예장터의 시작을 설명했다.
● 자유롭게 둘러보고 체험도 하는 ‘아트마켓 총총’
매주 첫째 주 토요일 12시부터 6시까지 카페 검댕이에서는 공예장터인 ‘아트마켓 총총’이 열린다. 작가들에게는 자유롭게 기량을 뽐내는 공간을 제공하고 둘러보는 이들에겐 편하게 구경도 하고 맘에 드는 작품을 작가와 함께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작가들이 원하는 작품으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지만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사전에 조율을 하면서 장터를 준비한다.
다음 달이면 4번째로 열리는 장터는 추운 날씨로 인해 현재는 카페 검댕이내에서 열리고 있다. 따뜻해지는 봄부터는 카페의 넓은 마당에서 더 많은 작가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유명한 홍대프리마켓처럼 언젠가 전국의 작가들이 참가하기를 원하는 공예장터를 원주에 만들고 싶어요. 이 꿈은 많은 작가들의 꿈이면서 제 꿈이죠.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고 있거든요.” 라고 말하는 조 대표에게서 꿈을 꾸는 자만의 당당함을 보았다.
문의 033-746-3314
신애경리포터 repsh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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