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환자들을 보면 골반이 틀어졌는데 허리가 휘었다고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측만증이 있다고 이야기를 듣고 오는 경우도 많다. 보통 척추(허리)가 휘어 있는 것을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측만증이 있는 사람은 똑바로 누었을 때 기울어져 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쪽 등이 튀어 나온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 등이 휘어 있는 것이 심한 경우에는 굳이 엑스레이(x-ray)를 촬영해 확인하지 않아도 겉에서 봐도 척추가 휘어 있는 것이 보인다.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머리를 숙였을 때 등의 높이를 보는 것이다. 숙일 때 삐뚫어지다가 완전히 숙이면 괜찮아지면 심한 것은 아니다. 완전히 숙여도 삐뚫어진다면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오래된 사람은 늑골이 변형되기도 한다. 늑골 변형까지 온 사람들은 치료가 조금 힘든 편에 속한다. 치료기간도 길다.
치료는 교정과 운동요법과 깔창신발을 이용한 치료방법이 있다. 측만증이 시작되는 원인 자체가 골반 비대칭과 이를 보상 완충하기 위해 척추가 휘는 것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깔창을 이용해 신발의 높이를 맞춰줘야만 한다.
교정은 삐뚫어진 자세를 바로 잡고 운동요법으로 몸에 장기화된 기억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요법중에서는 슈러스 운동법이 현재 보편화 되어 있고, 효과적으로 일려져 있다.
독일에서 1920년부터 시작한 슈러스 운동법은 척추측만증 환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전문교정운동 치료법이다. 3차원 운동으로 불리며 뒤틀어진 척추와 흉곽을 바로잡고 변형된 척추와 골반 근육의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잡아준다. 이러한 운동방법과 교정 깔창을 통해 측만증을 효율적으로 치료 할 수 있다.
측만증은 치료기간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정도 걸린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운동을 통해서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어릴수록 교정도 빨리 되고 자세가 다시 삐뚫어 지지 않기 때문에 어릴 때 교정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우당한의원 최웅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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