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해 수원시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가장 많이 빌려간 인문도서 30권을 집계해 발표했다. 문학, 역사·지리, 철학·종교·사회과학 등 3개 주제별로 10권씩 선정했다.
철학·종교·사회과학 분야의 책이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읽힌 것으로 나타났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총 222회 대출)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으로 집계됐다. 이 책은 쫓기듯 사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전하는 지혜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어 진화 생물학자인 저자가 총기(銃器)와 병균, 금속이 역사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한 <총, 균, 쇠>(제레드 다이아몬드)가 두 번째로 많이 읽혔다. 세 번째로, 1000명이 넘는 70세 이상 현자들의 삶의 실천적 조언과 지혜가 담긴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이 뒤를 이었다.
역사·지리 분야에서는 지식과 재미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대하역사만화 <조선왕조실록>(박시백)이 106회로 가장 많이 읽혔다. 이어 <로마인이야기>(시오노 나나미), <역사란 무엇인가>(E.H 카아)순으로 많이 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밀한 사전조사와 압도적인 상상력으로 장르소설에 익숙한 세대들에게 특히 호평을 받은 <7년의 밤>(정유정)이 문학분야 대출 순위 1위(95회)로 집계됐고, 웹툰과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미생>(윤태호)이 문학 분야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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