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에서 요즘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소음순 수술에 대해 어떤 것인지 본인은 불편한데 수술에 해당사항이 있는 것인지 문의하시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 소음순이 너무 비대하면 미용상의 문제 뿐 아니라 위생상의 문제도 일으키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소음순이 평균보다 비대하거나 늘어진 경우 여름이나 생리기간에는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악취를 유발하기도 하고, 소음순 부위가 더 붓고 따끔거리는 통증도 느끼게 된다. 또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같이 딱 붙는 옷을 입게 되면 걸을 때 소음순이 옷에 끼어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요즘 젊은 분들은 특히 미용적인 부분을 중시하기 때문에, 본인의 소음순이 비대하다고 생각되면 적극적으로 교정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소음순의 모양은 선천적으로 비대하게 생기거나, 지속적 자극을 주는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또한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색이 더 진해지기도 하고, 늘어지게 되는 등의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실제로 소음순 수술을 생각하고 본원을 찾는 많은 여성들은 소음순의 변형으로 인해 가려움을 호소하거나 만성 질염, 불쾌한 냄새 등의 증상 때문에 불편함을 겪다가 참지 못하고 수술을 위해 오신다. 또한 육체적인 불편감 뿐 아니라 미용상으로 목욕탕에 가기 챙피하다던지, 관계시의 불편감, 소음순이 너무 크므로서 남자친구가 오해를 한다던지 등등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분도 요즘 젊은 분들 중 꽤 많은 추세이다. 만약 소음순 변형이 너무 심한데도 방치하면 계속되는 마찰로 인해 소음순이 더욱 늘어지면서 통증과 불편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예전에는 원래 생긴게 그러니 참고 살으면 되겠지 했지만, 요즘에는 삶의 질을 중시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교정된다면 수술을 원하는 추세이다. 30-40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사람 생김새가 다르듯 소음순의 모양과 변형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소음순 수술 시 소음순 크기와 대칭, 길이, 두께, 색깔 등 복합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수술을 해야 높은 만족도를 이룰 수 있다. 가급적 경험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아 수술하는 것이 좋다. 간혹 얼기설기 꼬맨 자국이 심하게 나는 사자 갈퀴 같은 모양이 되어서 재수술을 하러 오시는 환자분들이 있다.
소음순이 무조건 크다고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필자가 보기에도 지나치게 큰데, 본인은 전혀 불편함을 못 느끼고 별다른 문제도 없이 잘 사는 경우에는 전혀 수술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만 소음순의 크기나 두께 때문에 지속적으로 불편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많다면, 수술적인 교정을 하여 불편함이 없어지면서 본인의 만족도가 커지게 된다.
행복한봄 산부인과
김민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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