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증상을 보이는 아동은 대개 태어날 때 뇌(전두엽과 기저핵)의 미세한 운동신경 조절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다. 즉 기저핵이 움직이지 말아야할 근육을 제어해야 하는데 그 기능조절에 문제가 발생하여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 틱장애의 원인이다. 그러므로 틱이 아동의 뇌발달과 관련된 경우에는 틱이 오래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지게 된다.
신경학적 요인과 관련된 틱장애는 뇌의 발달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뇌가 완성되는 시기인 만 12~15세까지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후 증상이 가벼운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들어가면서 틱 증상 자체는 거의 없어지지만, 틱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었던 아이들은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틱 증상이 남을 수 있다.
틱장애는 조기에 발견해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출생 이후 성인이 되기까지 뇌 성장이 지속되는데, 틱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서 관련 뇌영역을 빨리 안정시킬수록 직접적인 틱장애의 빠른 치유 뿐 아니라 안정적인 뇌 발달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수시로 나타날 경우에는 틱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① 양쪽 또는 한쪽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크게 치켜뜨거나 눈동자를 굴린다.
② 코를 씰룩이거나 벌렁거린다.
③ 입주위를 씰룩이거나 크게 벌리거나 이빨을 딱딱거린다.
④ 얼굴 전체나 한쪽을 찡그린다.
⑤ 목을 전후 또는 좌우로 움직이거나 목을 앞으로 빼는 동작을 수시로 한다.
⑥ 양쪽 또는 한쪽 어깨를 들썩이거나 상체를 들썩인다.
⑦ 팔을 자주 구부리거나 손을 내리치는 동작을 반복한다.
⑧ 배를 들썩이거나 배에 힘을 자주 준다.
⑨ 다리를 튕기듯 들썩이거나 걸을 때 땅바닥을 차거나 갑자기 넘어진다.
⑩ 헛기침이나 킁킁거리는 소리, 신음소리 등을 수시로 낸다.
⑪ ‘아~아’, ‘윽~윽, ’악~악‘거리는 소리나 딸꾹질하는 소리를 낸다.
⑫ 말을 할 때 특정 단어에 엑센트를 주어 발음하거 같은 말을 연속 말한다.
⑬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상대방 말 또는 TV에 나온 말을 따라한다.
⑭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나 외설스러운 말, 욕설을 참지 못한다.
⑮ 다른 사람을 꼬집거나 때리거나 외설스러운 동작을 한다.
글 : 노원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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