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양지역 고등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과연 올해 안양지역 고교 졸업생들은 원하는 대학진학에 성공했을까. 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은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시된 안양지역 일반계고 졸업생의 2014 졸업생 진로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안양 일반계고 졸업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1.4%였고,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신성고(62.1%)였다. 이 자료에는 안양시 일반계 고등학교 13개교의 졸업생 수, 전문대 및 대학교 진학현황, 해외유학, 취업자 등이 포함되어 있다.
2014년 대학교 진학률 안양 평균 51.4%
2014년 대학교(4년제 대학 기준) 진학률을 보면 안양시 평균은 51.4%이다. 같은 해 경기도 평균은 47.1%, 전국 평균 54.4%와 비교해 안양은 경기도 평균 보다는 높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안양에서 2014년 대학교 진학률이 가장 높았던 일반계 고등학교는 백영고로 72.4%를 나타냈다. 백영고는 2014년에 519명이 졸업했고 대학교 진학은 376명(72.4%), 전문대 진학 15명(2.9%), 기타 128명(24.7)이었다. 다음은 신성고등학교이다. 신성고는 454명이 졸업했고 대학교 진학은 282명(62.1%), 전문대 진학 1명(0.2%), 국외대학교 4명(0,9%), 기타 167명(36.8%)이었다. 세 번째는 안양여자고등학교가 차지했다. 이 학교는 287명이 졸업, 대학교 진학 177명(61.7%), 전문대 진학 65명(22.6%), 기타 45명(15.7%)으로 집계됐다. 이어 양명고(대학교 진학 51.7%, 전문대학 22.4%), 부흥고(대학교 50.4%, 전문대학 21.9%), 평촌고(대학교 49.1%, 전문대학 23.8%), 관양고(대학교 48.0%, 전문대학 32.3%)) 등도 높은 대학교 진학률을 보였다.
이밖에도 일반계고 외 안양지역 소재 안양예술고등학교는 316명 졸업생 중, 대학교 진학 178명(56.3%), 전문대학 진학 40명(12.7%), 기타 98명(31.0%)을 나타냈다.
전문대학과 대학교, 국외 진학을 포함, 안양의 대학 평균 진학률(%)은 전국 78.3, 경기도 74.8에 비해 73.7%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대학교 진학률의 경우 경기도 평균 보다는 높지만 전국 평균 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고 특히 전문대학 진학률(%)은 전국 23.7, 경기도 27.3에 비해 안양시는 22.2를 나타내 낮은 비율을 보였다.
2014년도 안양시 졸업생 국외진학률(%)인 유학생 수는 0.2%로 전국 0.2, 경기도 0.3과 비교해 별반 차이를 없었다. 반면 취업률(%)은 전국 1.8, 경기도 2.7
안양시 0.3으로 전체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군포에서 2014년 대학교 진학률이 가장 높았던 일반계 고등학교는 군포고등학교로 66.7%를 나타냈다. 군포에는 6개의 일반계고등학교가 있으며 그 중 부곡중앙고등학교는 2014학년도 졸업생이 없어 총 5개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의왕시는 우성·백운고가 모두 48.6%로 높은 진학률을 나타냈다.
한편 경기권 8개 외국어고등학교 가운데 가장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이 높은 외고는 경기외고로 졸업생 291명 가운데 271명이 대학교에 진학, 93.1%의 높은 진학률을 기록했다. 이 학교는 국외 대학교에도 5.5%가 진학해 99%가 대학에 진학했다. 다음은 수원외고로 75%가 4년제 대학교에 진학했으며 과천외고 70.3%, 동두천외고 67.2%, 안양외고 62.7%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양시 최근 3년간 대학교 진학률 꾸준히 상승
최근 3년간 안양지역 고등학생들의 평균 대학교 진학률은 46.2%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 고등학생들의 평균 대학교 진학률은 46.5%, 전국 평균은 53.5%였다. 따라서 안양 지역 고등학생들의 최근 3년간 대학교 진학률은 경기도 평균은 물론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안양시의 3년간 대학교 진학률 추이를 살펴보면 4년제 대학교는 2012년 40.4%, 2013년 46.7%를 보여 2014년 51.4%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또 전문대학 진학률은 2012년 21.9%, 2013년 21.9%, 올해 22.2%로 별반 큰 변동을 살펴볼 수 없었다.
단순 진학률 비교로 졸업생들의 진학 성적을 객관적 평가하기는 어렵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개된 졸업생 진로현황은 대학교명 등이 공개되지 않는 단순 진학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수치만으로 고등학교를 평가하는 것은 힘들다. 단순 수치로 보여주는 이 자료만으로는 진학의 질을 파악할 수 없는 점이 숨어있다. 그 뒤에는 진학 대학교의 수준, 재수생 진학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을 포함한다.
하지만 단순 대학교 진학률만으로 고등학교의 입시 성적을 평가하는 것이 현재 조건이다. 이와 함께 2014학년도 수능성적분석 결과에 따른 학생들의 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는 전체 수험생의 학력수준을 보여주는 17개 시도별 표준점수 평균(국어A·B, 수학A·B, 영어A·B)에서 7∼16위를 기록했다. 그 중에서 과천시, 안양시 등의 학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내며 주목을 받았다.
참조: 학교알리미(자료기준년월일: 2012년 4월~2014년 4월. 해당 학교: 일반고 공립/사립)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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