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복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자연, 아니면 자연과 자연 속에서 드러나는 강력하고 화려한 ‘우리’의 아우라를 작품 속에 구현하는 작가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나무나 물고기는 끊임없는 붓 자국의 선과 면들의 중첩을 통해 개별 개체의 구체성은 용해되고 새로운 개체로 태어난다. 대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대상과의 기억들을 꺼내어 습관적, 관념적 터치의 선과 면의 중첩을 통해 표현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그의 숲과 물고기는 구체적인 것 같지만 추상적이고 집중적인 것 같지만 분석적이라고 할 수 있다. 김수복 작가는 “관념의 그림, 그 여백을 통해 감상자들과 교감을 나누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김수복 작가의 작품은 모리스갤러리에서 10월 2일부터 8일까지 만날 수 있다.
문의 042-867-7009(모리스갤러리)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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