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신도시 원신흥동 12블록 주택가에 가면 조용하고 아담하게 자리한 커피 볶는 집, 카페 GHOST를 만날 수 있다.
카페 GHOST는 인근의 커피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름이다. 3년 전 개업 초기부터 줄곧 아라비카 스페셜 원두만을 고집해 고급스런 커피 맛의 품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의 주인장 이명희씨는 “소고기에 등급이 있듯이 원두에도 영양과 등급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2010년 커피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바리스타, 유럽 바리스타, 커피지도사, 라떼아트, 로스팅 자격증 등 커피와 관련된 대부분의 자격증을 섭렵한 실력 있는 바리스타이다.
이 씨는 커피에 관한한 프로다. 아는 것도 그렇지만 실제로 그만큼 실천하면서 커피 맛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2주 정도 지난 원두로는 커피를 내리지 않는다. 아까워도 버린다. 쉽지 않을 것 같은 이런 프로의식이 커피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주변에 많은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이 생기고 있지만 오히려 이곳의 단골은 증가하는 추세다. 번거로운 유통단계를 한번이라도 덜 거치기 때문에 커피가격도 착한 편이다.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이 3000원. 지인들로부터 커피와 함께 할 수 있는 빵이나 쿠키류를 같이 판매하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지만 이 씨는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그런 메뉴들이 생기면 결국 커피 맛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커피 집은 커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게 이 씨의 지론이다.
카페 GHOST에서는 이렇게 맛있는 원두를 살 수도 있다. 케냐AA, 케냐AB, 예르가체프 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원두뿐 아니라 흔히 구할 수 없는 코스타리카 게이샤 등도 구매할 수 있다. GHOST의 원두는 나라명, 지역명, 농장명까지 정확하게 표기해 판매한다. 원두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도를 엿볼 수 있다.
위치 유성구 원신흥동 551-5
이용시간 오전 11시 ~ 오후 11시
문의 070-4245-7800
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