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면 아픈 어깨와 목 통증, 근막통증증후군 의심

지역내일 2015-01-14

얼마 전 임용고시를 치렀던 박 모 씨(30)는 시험 막바지에 극심한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박 씨의 어깨통증은 시험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박 씨의 진단명은 흔히 ‘담’에 걸렸다고 표현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이었다. 박 씨처럼 고개를 숙인 자세로 공부하는 수험생이나 반복적인 작업환경에서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일하는 직장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근막통은 통증이 유발되는 통증유발점이 존재하는데, 잠복했다 나타나기도 해 초기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근육섬유의 기능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만성화되면 두통이나 우울증,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힘줄뿐 아니라 근육 자체의 문제도 동반될 수 있어
스웨덴의 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근막통이 전체 근골격계질환 진료비의 18%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근육은 체중의 40%를 차지하며 그 종류만 해도 650개로 다양하고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만큼 손상도 잦기 때문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목과 어깨 사이 승모근 부위에 통증이 주로 나타나며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어깨 근육인 회전근개 이상에 의해 근막통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근막통이 어깨 충돌증후군의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깨와 함께 팔이 저리는 느낌이 들어 어깨충돌증후군이나 회전근개 질환으로 치료한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근막통의 경우 힘줄이 파열되는 등 눈에 보이는 소견이 없기 때문에 치료의 기본이 되는 통증의 원인부터 정확히 진단해서 어깨질환과 근막통증에 대한 병행치료가 필요하다.


정확한 진단, 치료보다 중요
근막통증은 어깨통증이 나타나는 부위를 직접 눌러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근육 부위를 사용하지 않으면 통증은 일시적으로 경감될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주위 근육으로 통증 유발점이 전이되어 만성화되기 쉽다. 근막통증 치료는 주사치료, 도수치료, 레이저 치료 및 스트레칭과 최근에 도입된 체외충격파치료가 효과적이다. 하지만 통증의 원인이 단순히 근막통증이 아닐 수 있다. 경추질환이나 어깨관절의 문제가 동반된 경우가 있어 근막통증에 대한 치료적 접근 이전에 통증의 근본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막통증은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 흔한 증상이다. 목과 어깨 특정 부위에 반복해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근막통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근막통증은 고개나 허리를 숙인 자세로 장시간 공부하거나 업무를 보는 경우에 발생하기 쉬운 만큼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Press Release                                    


이태연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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