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학부모들의 관심사는 ‘공부’
기나긴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금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공부’다. 겨울방학은 새 학년을 준비하는 시기로 여름방학에 비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교육열은 세계에서 손가락에 꼽을 만큼 뜨겁고, 그만큼 온갖 교육 정보가 넘쳐나고 방학이 되면 학부모들은 잘 가르친다는 학원 및 특강을 찾아 동분서주한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의 중요성
‘목적 없는 공부는 기억에 해가 될 뿐이며 머릿속에 들어온 어떤 것도 간직하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단순히 해야 하니까, 남들이 하니까 따라서 하는 공부 즉, 학생이 스스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학생들은 문제를 쓱 한번 읽고 정확히 답을 맞춰내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같은 글을 여러 번 읽고도 뭘 묻는지 파악조차 못한 채 쩔쩔매기도 한다. 이러한 학생들이 모두 한 공간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단순히 남들이 하니까 따라서 하다 보니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지 못한 채 그냥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공부 성향을 파악하지 않은 채 무조건 잘 가르치는 학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부모가 시킨다고 해서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녀의 성적을 만들 수는 없다. 단적으로 말해 자녀에게 기본적인 공부습관이 없는데 억지로 공부습관을 만들려 하면 자녀는 오히려 더 공부에 흥미를 잃어 오히려 공부를 하지 않게 된다.
효과적인 자녀학습법
긴 겨울방학 많은 시간을 어떻게 시간을 배분하고 할애해 학생이 효과적으로 공부와 놀이를 적절히 병행할 수 있을까? 방학 중 효과적인 자녀학습법을 알아본다.
하나. 파레토 법칙을 활용하라
방학(放學)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학업을 놓는다’의 뜻으로, ‘학업을 잠시 중단하는 시간’ 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방학 내내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놀기만 한다면 공부와 멀어져 개학 후 습관을 바꾸기가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방학 때 얼마나 놀고, 어느 정도 공부하면 좋을까.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인 파레토의 법칙을 응용할 수 있다. ‘파레토 법칙’이란 전체 인구의 20%가 전체 부의 80%를 차지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를 시간 관리에 적용하면 ''생활의 20%만 제대로 활용해도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우리 생활 중 식사, 수업, 수면, 통학 등 고정적으로 드는 시간을 뺀 나머지 20% 정도를 학습시간으로 정하는 것이 권장한다.
둘. 목표를 설정하라
공부를 하기 전 방학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부모가 자녀의 계획을 설정해주기 보다는 자녀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취학 전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는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을 형성하기에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방학 목표를 부모와 함께 설정하는 것이 좋다.
셋. 집중이 잘 되는 시간을 찾아라
학습 시간은 언제, 어떻게 배정하는 것이 좋을까. 학습에 적합한 절대적 시간은 없다. 다만 대체적으로 우리 뇌는 밤보다 낮에 활동이 활발하므로 낮에 집중이 더 잘된다고 알려져 있다. 학생들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학부모는 자녀가 집중을 잘하는 시간을 먼저 파악한 뒤 이를 학습시간으로 정하면 좋다.
자기주도학습 습관 들이기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좋은 학원,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면 공부를 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큰 착각이다. 학생들에게 공부를 시킬 때는 학생의 학습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공부 방법을 설정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사교육을 시작하기 전, 배운 것을 충분히 습득하고 소화할 수 있는 바탕이 돼 있는지를 파악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필요에 의해 개발된 학습전략검사(MLST)가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에 공부의 의지가 부족하거나 투자한 만큼 학업성과가 부족한 경우, 학습전략검사(MLST)를 통해 부족한 분야를 파악하고 학생들의 개개인에 적합한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공부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 시기 자녀가 어떤 지식을 습득하고 배울 때에는 더 잘하기를 그리고 더 많이 하기를 강요하기 보다는 자녀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공부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자녀의 생활 전반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동시에 부모로써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윤석 원장
허그맘 일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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