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격이 크게 인상되면서 금연을 결심한 흡연자가 많다. 하지만 금연의 경우 작심삼일에 그치기 쉬워 전문가들은 금연 클리닉 방문을 추천한다. 금연 클리닉은 다양한 곳에서 운영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가장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은 바로 구청 보건소 금연센터이다. 시군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구청 보건소 금연센터는 무료로 금연교육은 물론 금연 보조제도 지급받을 수 있어 매년 1월에 가장 붐빈다. 특히 올해는 2배 가량 증가한 담배가격 덕분에 방문자가 매우 늘었다. 안양보건소 관계자도 “연말부터 금연클리닉에 문의전화가 급증했다”며 “매년 1월에는 금연클리닉 방문자가 많지만 올해에는 더욱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안양동안보건소 2층 금연클리닉을 찾은 이모 (44세) 씨도 “하루에 두 갑은 피웠다”며 “한 달이면 30만 원이라 이제는 정말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대부분 금연클리닉에서는 약물요법과 금연교육이 진행된다. 금연 희망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안양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는 방문 첫날 흡연자 등록과 1차 면담을 실시한다. 니코틴 의존도평가와 Co측정이 이루어지며 니코틴 보조제를 제공받는다. 흡연예방과 금연 교육은 필수이다. 금연을 시행한 후 가장 괴로운 것은 금단현상이다. 보건소에서는 첫날 교육 이후 5차에 걸쳐 금단증상 상담과 스트레스 관리 및 행동요법 등을 차례대로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6개월 동안 진행한다.
대부분의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한다.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곳도 있으므로 반드시 미리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편리하다.
인근 지역 금연클리닉은 안양, 과천, 군포, 의왕 모든 지역 보건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의왕의 경우 청소년 금연상담을 실시하며 과천은 매월 두 번째와 네 번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토요 금연 클리닉을 이용할 수 있다. 금연 성공자에게는 지역에 따라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되는 곳도 있다.
주윤미 리포터,sinn74@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