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9월 모의평가 분석

전반적 난이도 평이, 수학과 탐구영역 어려워

지역내일 2014-09-22

국어B, 영어는 1개 이상 틀리면 1등급 힘들 듯
 
지난 9월 3일 한국교육평가교육원이 주최한 2015 대입 모의학력평가시험이 전국 2,113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290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되었다. 주요대학의 대입 수시전형의 원서지원 역시 지난 6일(토)부터 시작해 18일(목)에 마감되었다. 대입 수험생들은 9월 모의평가시험의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9월 모의평가의 가채점결과 6월 모의평가 시험 결과 등을 토대로 대입 수시전형 원서지원을 마쳤다. 수험생들이 지원한 대입 수시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고 정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9월 모의평가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정리해 봤다.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지난해 9월 모의평가 지원 인원 대비 총 11,992명 줄어
9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3일(목) 치러질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유사한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진다. 9월 모의평가는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준비시험으로 시험의 성격, 출제영역, 문항 수 등이 수능시험과 똑같이 출제된다. 이번 모의평가로 2015학년도 수능 출제의 난이도를 예상해 볼 수 있으며 시험결과는 오는 26일(금)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9월 모의평가시험을 지원한 수험생은 630,981명으로 재학생 548,977명(87.1%), 졸업생 82,004명(12.9%)이다. 전체 지원인원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시험 지원 수험생 642,973명에 비해 11,992명 줄었다. 전체 지원자 수는 감소했지만  올해 수학B 지원자는 187,652명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159,293명과 대비해  28,359명으로 약 2.6% 증가했다. 국어A형은 지난 9월 응시생인 308,707명에 비해 지원자 수와 비율이 각각 13,403명으로 5.4% 줄었다.  


<표 1. 9월 모의평가 주요 영역별 지원자 비율 비교>
모평

EBS 연계율 70%대 유지, 국어 영역 쉽고, 영어 6월보다 어려워
9월 모의평가의 전반적인 영역별 난이도는 평이했다. 청솔이투스의  ‘9월 모평 분석을 통해 바라본 수능전망’ 설명회에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원구소 이종서 소장은 “쉬운 수능이 예상된다. 이번 9월 모의평가의 국어A형과 B형의 1등급 컷을 100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평범한 난이도를 보이는 가운데 수학과 탐구 영역이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전체적으로 볼 때 국어A형은 지난 6월 모의평가나 지난해 수능시험과 난이도가 비슷했고 B형의 경우 6월 모의고사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수학A형은 올 6월 모의평가 대비 어려웠으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서는 비슷한 난이도였으며, 수학B형은 올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고 지난해 수능대비는 쉽게 나왔다. 영어의 경우 올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 B형보다 쉬웠다는 평이다. 한국교육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의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약 70% 수준이다. 각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영역은 A, B 모두 71.1%, 수학은 A, B 모두 70.0%, 영어는 71.1%, 사회탐구가 70.5%, 과학탐구가 70.0%였다. 9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문제의 소재와 관련, 최근 사회 전반에서 강조되는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반영됐다. 영어 영역과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에서 교육과정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수험생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소재들을 활용한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9월 모의평가 후 마지막까지 균형감 있는 학습해야
9월 모의평가를 막 치른 수험생들은 지원한 대입수시전형의 논술 및 면접시험 대비도 함께 해야만 한다. 수능까지 70여일을 채 남겨놓지 않았던 지난 5일 열린 모의평가시험 관련 설명회에서 이종서 소장은 마지막까지 균형감 있는 학습을 해야 하며 반드시 계획한 대로 실천에 옮기고 틀린 개수가 많은 과목에만 전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수능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는 매우 의미 있는 시험이긴 하지만, 결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내용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한 시험이다”라며 “9월말부터 진행되는 논술이나 적성 등 대학별 고사에 과도하게 집중하여 수능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는 것은 곤란하다. 남은 기간 동안 끝까지 수능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 영역별 출제경향


#국어- A형, B형 둘 다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워
국어 영역은 2014학년도 수능 및 2015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국어 영역의 A형은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 ‘문학Ⅰ’을 범위로 하였으며, B형은 ‘화법과 작문Ⅱ’, ‘독서와 문법Ⅱ’, ‘문학Ⅱ’를 바탕으로 하여 출제하였다.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지식과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쉬운 문항과 중간정도 난이도를 가진 문항들을 중심으로 시험을 구성하되 상위권 변별을 위하여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도 출제하였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문항의 난이도 등을 고려하여 2점(35문항), 3점(10문항)으로 차등 배점하였다. 지식의 단순 암기나 특정 교과 지식에 의존하여 푸는 문항의 출제를 지양하고,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하여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하였다.
특기할만한 점은 A형 시험에서 현대소설(김승옥 ‘무진기행’)과 그 작품을 시나리오로 각색한 작품(김승옥 ‘안개’)이 동시에 제시문으로 나왔다. 또한, A형에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관련성을 염두에 둔 법과 정의, B형에는 직접 민주주의 지문이 나왔다.
 
#영어-‘쉬운 수능 영어 출제’ 정책 기조에 맞춰 출제
2015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정부의 대입 간소화 정책에 따라 수준별 수능(A형, B형)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형으로 시행된다. 모의평가에서 영어 영역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정책 기조에 맞춰 출제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지문의 친숙도, 지문 당 단어 수, 어휘적 통사적 복잡도, 오답지의 매력도 등도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 영어 출제’ 정책 기조에 맞춰 구성되었다.
내용 영역(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별로 균형 있게 출제하여 수험생의 학습 성향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제하였다. 수험생의 인지적 과정과 난이도에 따라 문항 유형을 배열하여 지문(대화문)의 대의를 파악하는 유형을 먼저 제시하고, 문법 어휘 유형, 세부사항 파악 유형, 빈칸추론 유형, 쓰기 유형, 복합 문항 순으로 제시하였다.
문항수와 관련해 빈칸추론 문제가 4문항으로 지난해 수능 B형의 7문항에서 크게 줄었다. 반면 고난이도 유형에 속하는 문장 삽입 문제는 지난해 수능 B형과 올해 6월 모의평가의 1문항에서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2문항으로 늘었다. 고난이도 및 3점짜리 문제들의 해결여부에 따라 1~2등급이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수학A형 올 6월 모의평가 A형에 비해 다소 어려워
수학A형과 수학B형은 교육내용의 범위와 수준을 고려하여 출제하였다. 기본적인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쉬운 문항과 중간정도 난이도를 가진 문항들을 주축으로 시험을 구성하되 상위권 변별을 위하여 고차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도 출제하였다.
수학A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 내용 전체에서 출제하였고, 수학B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내용 전체에서 출제하였다. 수학A형은 ‘수학Ⅰ’ 15문항, ‘미적분과 통계 기본’ 15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수리B형은 ‘수학Ⅰ’ 8문항, ‘수학Ⅱ’ 7문항, ‘적분과 통계’ 8문항, ‘기하와 벡터’ 7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수학Ⅰ’의 4문항을 공통으로 출제하여 2014학년도 수능에서의 공통 문항 수를 유지하였고, 공통 문항의 문항 번호와 배점은 달리하였다.
난이도는 수학A형은 올 6월 모의평가 A형에 비해 다소 어렵고, 지난해 수능시험 A형과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6월 모의평가가 각 단원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항이 많았다면 9월 모의평가는 함수의 그래프 해석 등 기하와 연관돼 출제된 문항들이 나왔다. 특히 21번은 주어진 조건에 맞도록 그래프의 개형을 파악하고 이것을 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했다. 기존 시험에서는 미분에서 주로 계산 문제가 나온 반면 이번 시험에서는 함수의 그래프를 다루는 문제가 나왔다.
 
#사회탐구-등급을 변별하기 위해 과목별로 고난이도 문항 2~5문항 나와
영역은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윤리적, 역사적, 지리적, 사회적 상황 등을 소재로 제시하고, 인문·사회과학적 접근방법을 사용하여 대학교육을 받는데 필요한 인문·사회과학적 탐구능력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였다.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2014 수능시험과 비슷하게 출제되었으며 올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등급을 변별하기 위해 과목별로 고난이도 문항이 2~5문항 정도 나왔다.
평가 내용은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사’,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10개 선택 과목의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 맞추었다. 문항의 소재는 교육과정이나 교과서 및 이와 연계된 일상생활적인 내용, 기타 시사적인 내용 등이 활용되었다.
문항유형은 시사적인 소재들을 활용하여 개념 및 원리의 이해, 문제파악 및 인식,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가치 판단 및 의사 결정 등 6가지 평가 요소를 골고루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하였다.
난이도는 쉬운 문항에서 어려운 문항까지 고르게 출제하여 변별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또한 선택과목 간 표준 점수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각 과목별로 적정한 수준의 난이도가 유지되도록 노력하였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내용으로, 학문 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거나 시사적으로 의미 있는 내용을 출제에 적극 반영하였다.
 
#과학탐구- 2014 수능대비 비슷, 일부 과목은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
과학탐구 영역의 난이도는 2014학년도 수능보다 어렵지 않았으나 생명과학의 경우 6월 모의평가와 2014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대학에서 수학하는데 필요한 과학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및 과학적 탐구 사고력을 2009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다양한 탐구 상황에서 측정할 수 있도록 문항을 출제하였다.
선택과목인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의 8개 과목이 출제범위에 해당한다. 이 과목에서 다루는 주요 개념을 고루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하였다.
문항 소재와 관련해서는 과학계의 학문적 동향을 반영하여 다양한 학문적 소재를 활용함과 함께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과 실험 상황 등을 문항의 소재로 활용하였다. EBS 연계는 연계율 70%를 목표로 설정하고 연계 방식은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 및 원리를 활용하는 방식, EBS 교재의 그림, 도표 등의 자료를 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 답지 나 보기의 일부를 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였다.


<표 2.  주요 영역 1~2등급 예상 커트라인( 원점수 기준)>, (2014년, 9월 4일 기준)
표2

참고: 한국 교육과정평가원 자료
이투스청솔 9월 모평 분석을 통해 바라본 수능전망’ 설명회
이강학원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설명회
유웨이중앙교육자료
진학사입시연구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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