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살림을 책임지는 주부들에게는 두 마음이 있다. 그중에서도 전업주부는 ‘뭔가 일을 시작해야 할텐데’, 직장맘은 ‘언제 일을 그만두고 쉴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하지만 일을 찾는 전업주부들의 마음이 직장맘보다 더 절실하지 않을까. 주부취업의 길은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부천지역에서 불과 1~2년 사이에 틈새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색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어 소개해 본다.
사회복지에 관심 있다면 - 생활관리사
주거와 생활관련 복지정책들이 생겨나면서 관련 직종들도 새롭게 늘고 있다. 생활관리사는 최근 노인 돌보미 서비스를 위해 생긴 직종 중 대표 격이다. 생활관리사의 역할은 독거노인이나 병질환 등 돌봄이 필요한 세대를 위한 케어 활동이다.
또 어르신 문해교육에도 참여한다. 부천시독거노인지원센터에서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 65명이 부천시평생학습센터와 협의해 30시간의 문해교사 교육을 수료 후 교육을 펼치고 있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는 혼자 사는 어르신을 찾아가 직접 글씨를 가르쳐 주기로 하고, 안전을 확인하며 문해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늘리고 관계를 맺도록 돕는 일도 함께 한다.
부천시독거노인지원센터 김정신 센터장은 “생활관리사는 부천시 독거노인 현황조사를 통해 선정된 만65세 이상 실제 독거노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주1회 방문, 주2회 전화를 통하여 안부를 확인한다. 또 독거노인을 위한 생활교육과 개인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역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생활관리사가 되려면 요양보호사자격증(1급)이 필수이다. 이밖에도 사회복지사 혹은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등 사회복지와 보건 관련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문의:032-625-2861
육아와 교육경험이 장점 - 방과후체험지도사
방과후체험지도사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유아교육기관을 시작으로 초·중·고등학교에서 방화후 활동을 지도하는 직종이다. 특히 이 직종은 육아 경험이 있는 여성들에게는 더욱 적합하다.
방과후체험지도사는 교육관련 직종에 종사하였거나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더욱 유리하다. 또한 관련 자격증이 따로 없어도 일정 기간 과정 이수교육을 받아도 활동이 가능한 점도 특징 중 하나이다.
현재 부천시여성회관에서는 프로그램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방과후체험지도사 양성과정은 아동요리체험학습지도사, 도자기체험학습지도사, 아동한자지도사, 창의수학지도사, 자연생태체험지도사 등이다.
아동요리체험학습지도사 과정은 요리 분야의 이론과 체험교육을, 도자기체험학습지도사 과정은 도자기실습 강의와 수업 실습을, 아동한자지도사 과정은 부수한자 생성원리와 눈높이 교수법 등을 배운다.
☞ 방과후체험지도사가 되려면 시내 센터 혹은 단체 등에서 자격증과 직업능력개발과정을 밟은 후, 다양한 지도 경험을 쌓아둘수록 유리하다.
문의:032-320-6342
동주민센터에 배치되는 - 복지매니저
부천시내 동 주민센터에는 복지매니저들이 근무하고 있다. 복지매니저 역시 생활관리사와 마찬가지로 복지정책과 예산에 따라 생겨난 신종 직종이다. 부천시에서는 지난 7월부터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가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전면 개편되면서 복지매니저들의 역할도 더 활발하게 늘고 있다.
부천시 신흥동 무한돌봄복지센터에서 지난 5월부터 근무하는 복지매니저 김정안(42)씨. 그의 업무 역할은 동 복지센터를 찾아오는 민원인 뿐 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직접 찾는다.
김 복지매니저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들을 찾아내고 행정적 도움을 주는 역할이 복지매니저이다. 현재 사회복지사 2급, 청소년지도사 2급 등 다수의 자격증 보유는 물론 청소년 문화의집, 부천시 여성회관에서 근무한 경험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복지매니저가 되려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으면 유리하다. 지난해까지는 부천시에서는 공공근로를 통해 모집을 하고 일정 교육 이수 후 현장에 투입된 바 있다. 복지매니저 모집은 시기는 내년 상반기이다.
문의:032-320-3000
녹색교통어머니 활동의 장점 살린다 - 교통안전지도사
부천시에는 20개 초등학교에 워킹스쿨버스 담당자 150여명이 일한다. 어린이 통학 안전지도를 위한 역할이 교통안전지도사이다. 교통안전지도사는 초등학교에 배치되어 일한다.
교통안전지도사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등·하굣길에 저학년 학생들을 임시장소(정류장)에서 안전하게 통학하도록 돕는다. 특히 워킹스쿨버스 제도는 현재 20개 학교에서 시행 중이지만, 내년에는 23개교를 추가해 부천시내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실시될 계획이다.
조사결과 워킹스쿨버스 제도 시행 학교의 학부모 79.6%가 만족하는 어린이 안전 정책이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통안전지도사 수요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 교통안전지도사 혹은 안전도우미가 되려면 어린이안전지도사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또한 부천시에서 운영하는 365일안전센터의 교육을 이수하거나 안전통학관련 활동경험을 미리 갖출수록 유리하다.
문의:032-625-4012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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