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둘레산길잇기모임(대표 박찬인 충남대 교수.이하 대둘)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대전둘레산길은 2004년 9월 19일 첫안내산행을 시작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돼 전국의 둘레산길 벤치마킹의 교과서가 됐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제주 올레길도 대전둘레산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 제주 올레길은 일본 큐슈 올레길의 전형이 됐다.
대전둘레산길은 12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총길이는 133km다. 한 구간은 하루 등산에 적당한 9~13km다.
대전시와 각 구청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100억 여 원을 들여 둘레산길을 정비해 왔다. 2012년부터는 둘레산길 나들이 스마트폰 앱(대전둘레산길)을 무료로 제공해 둘레산길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10년 동안 대전둘레산길이 전국 명소로 자리 잡기까지는 대둘의 힘이 컸다. 카페 회원수 5000명이 넘는 대둘은 올해로 10년째 안내산행을 하고 있다. 요즘은 매월 둘째 주 수요일과 토요일, 셋째 주 일요일에 정기산행을 갖는다. 등산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카페(cafe.daum.net/djsara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대둘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 가양동 비래공원에서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는 시민화합등반대회를 진행한다. 등반대회는 5개의 산행팀으로 나눠 계족산과 동부능선을 거쳐 비래공원에 집결하는 코스에서 열린다. 산행코스 및 참가신청은 대둘카페 ‘대둘기념행사-대둘10주년등반대회’에서 하면 된다.
오후 1시부터는 정은혜민족무용단의 북춤, 유성문화원민속예술단의 풍물놀이, 대전둘레산길 퀴즈대회를 비롯한 화합의 축제한마당이 펼쳐진다.
26일(금)에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중구 대흥동 가톨릭문화회관에서 대전둘레산길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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