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을 막론하고 관리가 무척 까다로운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특히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는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더욱 아토피 관리가 힘든 시기이다. 우리의 피부 면역 시스템 자체가 보습에 치명적인 겨울철의 춥고 건조한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피부 면역 시스템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손발이 갈라지고 트는 증상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비단 손발 피부뿐만 아니라 얼굴이나 전신의 피부에서도 건조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춥고 건조한 겨울철, 조금이나마 지혜롭게 아토피 피부염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급적이면 실내 온도는 너무 따뜻하지 않게 관리하면서 겨울철 적정온도인 20도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 관리도 중요하다. 실내 습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50%내외로 유지하도록 하자.
실내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아토피 환부는 쉽게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수면 중에 난방을 따뜻하게만 하는 경우에는 가려움증으로 잠을 설치기 일쑤다. 그렇다고 실내 온도를 너무 낮추어서 관리하면 감기에 걸리게 된다. 특히 감기에 걸리게 되면 아토피 피부염도 함께 악화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특히 바닥 난방을 하는 경우에는 이불을 두텁게 깔아서 직접적으로 열기가 피부에 자극을 미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전자파가 많이 발생하는 난방 기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서 실내의 습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따뜻하고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섭취해서 몸 전체의 습도도 관리해야 한다.
실내 환기도 다른 계절에 비해서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한다. 겨울철 환기는 작심하고 하지 않으면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들도 환기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이래저래 관리가 무척 어려운 계절이 겨울이다. 인체의 체온이 상승하면 면역력은 높아진다는 연구 보고들이 있다. 운동과 반신욕 등을 통해서 몸을 따뜻하게 관리하는 것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서 보다 좀 더 수월하게 겨울을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운동도 가급적이면 실내에서 해야 한다. 찬바람을 맞으면서 하는 실외운동은 오히려 피부에 득보다는 독이 될 수 있다.
힘든 겨울철, 좀 더 적극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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