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학원가에 위치한 영어전문학원 ‘네오잉글리쉬’를 운영 중인 안남철 원장이 영어 독해서를 출간하여 만나 보았다. 안 원장은 10여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영어공부를 하면서도 여전히 영어 독해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80%이상의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가 배우는 영어독해법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갖게 된다. 그는 이 의문으로부터 출발해 5년 전 ‘이것이 절대영문법이다’를 출간했다. 최근 이를 개정 증보한 영어독해서 ‘절대독해법’(Beyond출판사)을 출판했다. 저자 안남철은 “이 책이 입시를 앞둔 수험생은 물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영어의 족쇄로 부터 해방되는 기쁨을 주리라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독해의 신이 되는 절대독해법’ 출간한 네오잉글리쉬 안남철 원장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어의 절대문법을 바탕으로 한 독해법 연구
영어를 전공하지 않은 안남철 원장은 40대 때부터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그는 기존의 문법이론을 정확히 이해하고도 추상적이면서 장문의 문장을 접하면 속수무책이라는 사실에 고민했다. 기존 문법이론에 뭔가 큰 문제가 있음을 직시하고 그 근본문제를 찾아 10여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하여 그는 두 언어 사이의 어순과 토씨 활용의 차이가 이러한 문제의 근본원인임을 깨닫고 어순과 토씨의 1:1 대응 원리에 대하여 연구했다. 그 결과 상대 문법과 절대문법의 개념을 정립하게 됐다. 5년 전 넥서스 출판사를 통해 발표한 ‘이것이 절대영문법이다’에 이어 지난 달 개정증보 완결판인 ‘독해의 神이 되는 절대독해법’(Beyond출판사)을 세상에 내놓았다.
안 원장은 “절대문법이란 문장구성에 있어 한 언어군의 단어 나열 원리가 타 언어군의 원리와 확연히 구분될 때, 그 언어군이 공유하는 문법적 특성을 일컫는데 이 절대문법이 우리 뇌 속의 언어회로에 입력되면 유럽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처럼 아주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프랑스나 독일, 이태리, 스페인 등 유럽인들이 영어를 손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은 이 절대문법이 머릿속에 이미 입력돼 있기 때문이다. 문법을 ‘앞 낱말과 뒷 낱말의 언어적 연관성을 통해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글의 원리’라고 정의할 때, 위에 언급한 언어들은 영어와 동일한 어군에 속해있으므로 유럽인들은 어려서부터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어의 절대문법에 대한 이해가 생성된다는 것이다. 즉, 영어와 동일한 어순 감각이 습득돼 있기 때문에 그들은 영어 단어만 알면 쉽게 영어를 이해할 수 있고, 듣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절대문법 익혀야
추상적 내용의 장문 독해 가능해
안 원장이 설명하는 ‘상대문법’이란 ‘절대문법’이 동일한 언어군에 있어, 역사적 지리적 요인으로 인해 개별 언어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별적인 문법 특성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는 없는 영어의 관계부사가 프랑스어나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에는 철자만 다르게 존재한다. 따라서 유럽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영국에서 출판된 영문법 책들에는 ‘상대문법’만 설명돼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영문법 책 역시 유럽인들을 위한 상대문법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절대문법’에 대한 설명이 누락돼 있다. 따라서 절대문법이 뇌의 언어회로에 아예 존재하지 않는 우리는 아무리 상대 문법을 공부해도 영어 문장이 조금만 길어지면 영어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게 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문장의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짜깁기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공무원영어시험이나 수능의 영어독해 지문은 추상적이면서도 장문이어서 이런 상대 문법만으로는 속독속해는커녕 문장의 내용조차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는 것이 우리의 영문법 교육에 대한 안 원장의 지적이다.
절대독해법은 영어의 원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여
영어와 우리말의 1:1 대응독해 가능케 해
안 원장이 설명하는 우리말과 영어의 가장 큰 차이는 우리말은 토씨언어, 영어는 위치언어라는 것이다. 우리말은 토씨만 정확히 쓰면 어순이 바뀌어도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반면에 영어는 위치가 바뀌면 의미도 완전히 달라진다. 절대문법에 기초한 절대독해법은 우리말과 영어의 이러한 차이점을 명확히 설명해 주고 그 원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독해가 가능하게 만든다. 즉 “영어는 토씨를 쓰지 않는 대신에 위치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므로 그러한 원리를 정확히 익히면 영어와 우리말의 1:1 대응독해가 가능해진다”는 것.
즉, 영어의 원리는 가장 중요하고 궁금한 말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I am glad to meet you’라는 문장을 보면 가장 중요한 내용인 ‘나는 기쁘다’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그리고 그 뒤에 궁금한 내용, 즉 기쁘다면 왜 기쁜지 그 이유 ‘to meet you, 너를 만나서’가 나온다. 안 원장은 “이와 같은 영문의 구조는 계속 다음에 나올 말을 연상하게 되는데 이것을 자꾸 훈련함으로써 절대문법이 완성된다”고 한다.
‘절대독해법’은 글의 법칙인 문법과 글을 이해하는 독해는 분리될 수 없기에 절대영문법을 활용한 독해에 더욱 도움을 주고자 약 900개의 문장을 예로 들어 독해의 원리와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절대독해법을 읽은 교사, 재미교포, 대학교수 등 독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현재 부평고에서 영어교사로 재직 중인 김현철 씨는 “절대독해법은 21년간 고교 영어교사로 재직해 온 나에게 영문을 분석하는 시각을 바꿔준 획기적인 책이다. 현재 수업시간에 이 책에서 배운 스킬을 적용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며 절대독해법을 높이 평가했다.
안 원장은 현재 기존의 문법이론에서 탈피한 절대문법으로 우리나라 영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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