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이 얇아질수록 자꾸만 조급한 마음이 든다. 올 한해 시작하면서 계획했던 수많은 다짐들, 얼마나 충실하게 지켜왔을까? 아무리 치열하게 한 해를 살았다고 해도 후회가 남을 수밖에 없는 요즘. 이런 때일수록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져 우리에게 벅찬 감동을 선물하는 공연과 함께 그 동안 놓치고 살았던 감성을 일깨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마무리하는 부천 지역의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를 소개한다.
2014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야음악회
오는 12월 31일 수요일 밤 10시 30분부터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4 제야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제야음악회는 지난 25년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였으며 현재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마에스트로 임헌정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오페라 아리아와 앙상블을 모아 연주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소프라노 임선혜와 바리톤 사무엘윤이 협연자로 초청돼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오페라의 주요 장면들을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부천로보파크, 개관 9주년 기념행사
부천로보파크는 개관 9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12월 28일부터 1월 31일까지 한 달 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방문하는 어린이 관람객 선착순 5명에게 캐릭터 열쇠고리 제작로봇 체험과 로보파크 캐릭터 열쇠고리를 증정하는 굿모닝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2015년 1월 6일 레고형 조립 키트를 사용한 스피드봇 교육과 라인트레이서 체험을 진행하며, 신청은 12월 27일부터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또 이외에도 유료관람객을 대상으로 행운권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로보파크 기념품을 증정하고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즉석 기념사진을 증정한다.
특히, 부천로보파크는 전시 관련 탐구활동지를 무료로 배포해 전시관 관람은 물론 겨울방학 숙제도 병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만화박물관, 최보윤 작가 ‘히리위리 홀라당 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내년 3월 1일까지 박물관 4층 카툰갤러리에서 ‘2014 신진작가전’ 세 번째 전시로 최보윤 작가의 ‘히리위리 홀라당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 30대 대한민국 여성들이 겪고 있는 연애, 독립, 직장생활, 결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만화 ‘히리위리’의 원화 14점을 공개한다. 또 작품의 원화 외에도 히리위리 캐릭터들이 담긴 텀블러, 머그컵, 에코백, 파우치 등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 15종이 함께 전시된다.
또 만화콘텐츠 스튜디오 ‘플라잉툰’과의 콜라보레이션 섹션도 전시기간 함께 선보인다. ‘플라잉툰’의 대표 제품 툰토이 입체캔버스에 히리위리의 캐릭터가 입혀진 작품을 비롯해 크로키, 펄러비즈 팝아트 섹션 등이 더해져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부천 만화박물관·국립박물관 ‘신(神)과 만나다’ 공동기획展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12월 25일부터 2015년 2월 28일까지 ‘만화, 신神과 만나다’는 주제로 공동기획전을 선보인다. 특히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선착순 300명까지 관람객들에게 무료입장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기획전은 민속신앙에 담긴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 제액과 기복에 대한 소망, 신에 대한 인간의 경배와 인간에 대한 신의 태도 등을 만화와 유물로 만나볼 수 있다.
활 박물관, ‘나라의 기틀을 세운, 조선무과 展’
부천 활 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2015년 3월 22일까지 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나라의 기틀을 세운, 조선무과展>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무과제도에 관한 내용을 쉽게 풀어서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전시는 조선의 건국과 함께 시작된 무과제도와 무과급제자의 삶을 유물과 자료 등에 쓰였던 합격증, 무과의 실기시험에 사용된 화살, 병무 인궤 등 총 19점이 선보여질 예정이며,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만화식 설명도 준비해 지루하고 딱딱한 전시가 아닌 보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기획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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