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안양 시내 곳곳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들떠 있다. 거리에는 캐롤이 울려 퍼지고, 아파트 단지마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한 나무들이 형형색색 불을 밝힌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안양의 도심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전구 불빛이 더욱 화려하게 수놓으며 성탄의 기쁨을 알리고 있다.
안양 도심에서도 가장 화려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은 범계역 일대.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 평촌 1번가 문화의 거리 등이 몰려 있는 이곳은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 앞은 다양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자리하고 있다. 밤이 되면 길게 늘어선 트리들이 불을 밝혀 장관을 이룬다. 범계역 주변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트리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누리기도 한다.
아이 선물을 사러 나왔다는 김숙희(안양 범계동)씨는 “연말 분위기가 잘 안 나서 서운했는데, 범계역 주변은 화려한 트리 장식과 불빛으로 어느 곳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영화도 보고, 트리가 있는 거리도 걸으면서 크리스마스를 즐기기에 딱이다”라고 말했다.
또, 성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구세군의 자선냄비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엔씨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앞에서는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온정을 기다린다. 추운 겨울날 울려 퍼지는 구세군의 종소리는 따뜻함이 느껴질 정도. 올해도 많은 시민들이 자선냄비에 이웃 사랑을 담아주었다.
범계역 주변은 중심상권답게 크리스마스 용품이나 선물을 판매하는 상점들도 많다. 엔씨백화점에 위치한 모던하우스에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관련 용품들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오는 31일까지 한다. 또 아울렛 등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 하루만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 알뜰 족들은 이때를 이용해 쇼핑에 나서 봐도 좋다.
한편, 범계역 중심상가 거리에 위치한 ‘평촌1번가 문화의 거리’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이 거리도 성탄 불빛을 밝히며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 있다. 이 길에 늘어서있는 상점들 대부분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놓고 손님들을 맞고 있다. 또 음식점들과 레스토랑들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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