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그리고 그 끝자락. 2014년이 가고 있다. 이맘 때 가장 잘 어울리는 말 중 하나는 ‘다사다난’ 아닐까. 올 한 해는 참으로 힘든 시간들로 시작해 아픔도 컸다. 더불어 고통을 인내로 보듬어 희망을 찾는 손길도 있었으리라. 가는 시간을 되돌아 정리하고 오는 새해 을미년 양의 해를 맞이하는 길목. 연말연시 기사로 꾸며 본다.
<< Good by 2014, Hello 2015~ 부천 해돋이 해맞이
*** 12월 31일 부천 현충탑 해넘이 잔치, 부천필과 함께 하는 제야음악회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을 때, 부천 지역에서는 어디로 가면 좋을까. 부천시생활체육회에서는 해마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해넘이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도 12월 31일에는 원미도서관 인근 부천현충탑에서 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행사에서는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 소원을 비는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성주산과 소래산 정상에서도 지는 해를 감상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해넘이 행사 외에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음악회를 준비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2014 제야음악회’에서는 마에스트로 임헌정의 지휘를 다시 만날 수 있다.
음악회에서는 바리톤 사무엘윤, 소프라노 임선혜가 출연하며, 연주될 곡은 모짜르트, 구노, 로시니 등의 오페라가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부천제야음악회는 해마다 만석을 기록했다. 때문에 예약은 필수이다.
☎ 032-625-8330
*** 용유8경의 거잠포 일대
수도권 일대 일출지로 꼽히는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자리한 거잠포. 이곳은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인천공항철도 용유임시역에서 도보로 약 8분 거리에 위치한 거잠포는 인근 매랑도, 사렴도 등 무인도까지 반기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매랑도는 상어지느러미 모양을 통해 뜨고 지는 해가 장관인 곳이다. 올해 일출 예정시간은 오전 7시 40분 내외. 이곳 거잠포 일출은 이보다 8분 느린 48분대로 알려졌다.
거잠포 일몰 외에도 부근에는 낙조 감상코스가 자리한다. 마시란해변이다. 이곳은 길이 3km의 길고 긴 명사십리 그 이상의 해변이자 갯벌이다. 이곳은 해변이 아름다워 용유8경으로 선정된 바 있다.
마시란 해변에서 서북쪽 을왕리해수욕장 방향으로 약 10분 거리에는 선녀바위해변이 반긴다. 이곳은 전래동화 ‘나무꾼과 선녀’를 상징하는 선녀 모습의 돌바위가 바다를 향하고 있다.
선녀바위는 마시란이나 거잠포 해변과 달리 밀물과 썰물 시간대와 무관하게 넘실대는 바다 그리고 그 건너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인근에는 크고 작은 횟집과 찻집도 있어 언 몸을 녹이고 요기를 하기에 적당하도록 관광지로 꾸며져 있다.
☞교통
인천공항철도가 새해 1월 1일 거잠포 일출시각에 맞춰 신년 해맞이 열차를 운행한다. 서울역 출발 인천공항역행 일반열차를 거잠포 앞 용유임시역앞까지 왕복 3회 연장 운행하는 방식이다. 신년 해맞이 열차는 오전 7시 48분으로 예정된 거잠포 일출 시각에 맞춰 오전 5시 40분, 51분, 6시 2분에 각 서울역을 출발한다. 부천에서 이용하기 가까운 정차역은 김포공항역, 계양역이다. 용유임시역 도착 각 오전 6시 49분, 7시 3분, 7시 11분이다. 해맞이 감상 후 귀가 열차는 용유임시역에서 각 오전 8시 41분, 9시 3분, 9시 27분에 출발한다.
☎ 1599-7788
*** 정서진 해넘이 축제
서울 광화문이 수도권의 정 동쪽이라면, 정서진은 그 반대 개념의 서쪽을 일컫는다. 따라서 정서진에 가면 서쪽으로 떨어져 시간과 아듀하는 일몰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정서진은 경인아라뱃길에 위치하기 때문에 뱃길 북남 측 양 도로를 따라 막힘없이 드라이브하는 코스로도 유명하다. 정서진 해넘이는 해마다 축제로도 치러진다. 올해 축제는 12월 31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50분까지 인천시 서구청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제4회 정서진 해넘이 축제’는 총 3부로 열리며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식전행사 ‘내일을 기다리며’에서는 식전공연과 소원의 다리, 민속놀이마당, 먹거리 장터 등을 비롯해 소원연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케리커쳐 등의 다양한 체험코너로 진행된다.일몰 직전인 오후 5시 15분부터 시작되는 2부 공식행사 ‘아듀 2014’는 새해 희망 메시지, 정서진 희망의 대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오후 5시 40분부터 7시 50분까지 진행되는 3부 축하공연 ‘희망을 품다’에는 인순이, 크레용팝, 박현빈, 소프라노 신델라, JJCC, 타악 한울소리, 비보이 갬블러 등이 출연한다. ☞교통-정서진은 인천공항철도 청라역에서 77-1번을 이용하면 한 정거장 거리이며, 해넘이 축제 행사당일 청라역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왕복 운행된다.
☎032-562-5301
*** 월미공원 성탄절부터 연말연시 행사까지
인천 중구 월미도 옆 월미공원에서는 성탄절 및 연말연시를 맞아 갖가지 행사가 개최된다.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 4일까지 전망대에서는 소망메시지 붙이는 행사를 진행한다.
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해를 마무리 하고 2015년 새해를 기원하는 소망메세지는 2015년에 바라는 소망을 적어 소원을 기원하고, 모인 소망 메세지는 오는 2015년 3월 5일 정월대보름 행사 때 정성스럽게 태워 희망을 전하게 된다.
소망을 메시지에 담는 기원행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25일에는 산타복을 입은 안내소 직원들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뜻깊은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정성어린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또 월미공원 전망대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도 12월 31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2015년 1월 1일에는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마련될 예정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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