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 치료의 두 축, ‘언어와 사회성’

지역내일 2014-09-01

자폐스펙트럼 아동을 치료하다보면 두 가지 큰 치료의 축이 있음을 알게 된다. 첫 번째는 상호작용과 관련된 사회성이고 두 번째는 인지와 관련된 언어적 발달이다. 이 두 가지 기능이 서로 연관되어 있음은 당연한 것이고, 동시에 두 가지 치료가 각자의 영역이 있음을 보고 있다.


언어가 늘면 사회성이 높아지고, 사회성이 높아지면 언어도 늘지만 둘은 따로 각각의 발전이 필요하다. 언어의 발달은 말이 늘거나 발화의 빈도가 늘어나는 것부터 시작하여 단어가 문장으로, 문장이 좀 더 의미 있는 내용들로 채워지는 순으로 발전한다. 차츰 안 쓰던 어휘들이 확장되고 매끄러운 표현으로 발전한다면 아동이 언어적 발달을 잘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사회성의 발달은 그와는 좀 다르지만, 눈을 마주치는 것이나 상동행동의 제거, 감각적 안정, 정서적 안정감과 관련이 있으며, 차츰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서툴지만 표현하는 것으로부터 발전한다. 아동에 따라 종종 긍정적인 반응 못지않게 부정적인 정서를 표출하면서 발전하기도 한다.


언어와 사회성, 이 두개의 축은 자폐스펙트럼 치료의 양날과도 같아서 치료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가야만 하는 자폐스펙트럼 치료의 시작이자 과정이고 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축의 치료는 각 뇌 부위의 기능과 회로가 다름을 나타난다. 하지만 두 가지 축은 또한 공통이 되는 회로를 가진다. 이 회로는 변연계, 기저핵 그리고 감각입력 기관들이다.


이 부위들은 뇌의 정보 입력과 처리 과정의 가장 기저부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정서를 입히고 기억을 만든다. 뇌의 심부에 있는 이 부위들의 기능 저하는 대다수의 자폐스펙트럼 아동의 장애와 관련이 매우 깊다. 하지만 워낙 뇌의 심부에 있다 보니 건드리고 치료해주는 것이 만만치가 않다.


뉴로피드백과 한약 그리고 IM(감각통합)치료는 이러한 심부뇌를 활성화시키기도 안정화시키기도 한다. 심부뇌의 활동성이 변화를 보임에 따라 아동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때론 문제행동으로, 때론 사회적인 발달로, 때로는 언어적 발달을 보이기도 한다. 심부뇌의 치료는 자폐스펙트럼 치료의 키와도 같아서 이 부위를 얼마나 잘 치료하는가는 자폐스펙트럼 치료의 성과를 좌우한다고 보아야 한다.


아직 모든 것이 다 밝혀지지 않은 것이 두뇌이지만, 분명 자폐스펙트럼의 원인은 뇌에 있고 뇌를 잘 사용하고 잘 통제하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면 해답은 보이게 되어 있다. 비록 더딘 발걸음일지라도 자폐스펙트럼 아동의 치료가 분명 꿈만은 아닐 것이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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