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급행화로 수원→왕십리 60분대로 단축”
박광온 의원, ‘분당선 급행화 왜 필요한가?’ 민생토론 개최
지역내일
2014-12-16
(수정 2014-12-16 오전 12:11:08)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이 11일 국회에서 개최한 ‘분당선 급행화 왜 필요한가’ 민생토론 참석자들이 토론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_사진 박광온 의원실 제공
분당선을 급행화해 수원에서 왕십리까지 현행 86분을 60분대로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수원정)은 1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분당선 급행화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첫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분당선은 완행열차가 36개 역을 거쳐 가고 있어 광역버스나 승용차보다 통행시간이 길어 광역철도의 기능을 사실상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연구그룹장은 “2010년 현재 수도권 거주 직장인 1066만명 중 25%가 1시간 이상 장거리 통근을 하고 있으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직장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분당선을 급행화해 통근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도 “분당선의 표정속도(열차가 운행하는 구간거리를 소요시간으로 나눈 속도)를 시속 60㎞로 높여 총 연장 53㎞의 분당선 운행시간을 현행 86분에서 60분대로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기술적으로 6~7개의 급행역만 설치하면 기존 노선을 이용해도 급행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정채교 광역도시철도과장은 “분당선은 속도가 너무 느린 문제가 있다”며 “실태조사와 연구용역 등을 통해 분당선 급행화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도 관심을 보이면서 ‘분당선 급행화’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 7.30 재보궐로 당선된 박광온 의원은 영통의 가장 큰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분당선 급행화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박 의원은 2015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기재부 국토부 실무자들을 설득해 ‘분당선 급행화 운행 필요성 연구비’로 국비 1억원을 반영시키기도 했다. 분당선이 지나는 지역의 국회의원·지방의원·지역주민 등이 주축이 돼 연대조직도 구성될 전망이다.
박광온 의원은 “수도권 전철 급행화는 통근시간을 단축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승용차 수요급증으로 인한 교통 정체 문제를 해소하는 최선책인 만큼 힘을 합쳐 국가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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