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님이 치매로 고생하셨어. 그래서 나도 치매가 올까봐 걱정이야~”
올해 75세이신 김OO 어머님의 고민입니다. 치매로 고생하셨던 아버님을 생각하면 혹시 내가 아버님처럼 치매에 걸리면 자녀들에게 짐이 될 것이 겁난다며 하신 말씀인데, 많은 어르신들이 김OO 어머님과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십니다. 그래서 치매검사를 받아보기도 하시지요. 저희 센터에 오시는 어르신들 중에도 치매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실제로 ‘새로마지 2015플랜’이라는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도에 65이상 치매노인이 469만명이며, 2020년에는 750만명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서 치매가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매와 난청이 상관있다는 생각을 해 보셨나요? 존스홉킨스대학교 의과 대학과 (미국)국립노화연구소가 난청과 치매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연구했습니다. 12년 동안 639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경도난청(500,1K, 2K,4K의 평균 청력이 25~40 dB)을 가진 사람의 경우 정상청력(평균청력이 25dB 미만)을 가진 사람에 비하여 치매발생률이 평균 1.89배가 높았고, 중도난청(평균 청력이 41~70 dB)을 가진 사람은 3배 높았습니다. 고도난청(평균청력이 71 dB 이상)을 가진 사람의 경우에는 정상청력에 비하여 4.94배나 치매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난청의 정도가 심할수록 치매발생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난청이 있는 경우 정신적으로 위축감을 느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 오시는 어르신들 중에도 “잘 안 들리니까 밖에 나가는 것도 싫고,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싫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답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위축되면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주고 대인관계의 단절을 가져올 뿐 아니라 치매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난청의심 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청력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난청의 원인에 따라 치료 또는 보청기나 인공와우 같은 청각보조기기의 사용을 통한 청각재활을 시작해야합니다.
요즘은 부모님과 따로 사는 가정이 많은 만큼 부모님이 난청이 있으신지에 대해 잘 모르는 자녀들도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난청은 아니신지 관심을 가져보고 적극적으로 행동하실 때입니다. 잘 듣고 주변 사람들과 더 잘 소통하며 지내시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테니까요.
독일지멘스 보청기 부천점
이양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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