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부생들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잇달아 논문을 게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영남대 화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강민(24), 임영환(24) 씨. 김 강민 씨는 올해에만 2건의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김 씨의 두 논문은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친환경적으로 제조하는 기술에 관한 연구다. 김 씨는 태양광을 이용해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얻는 광전기화학적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가시선 감응 촉매제를 개발하는 연구에 초점을 두고 있다.
김 씨는 논문에서 가시선에 감응하는 다양한 황화물계 촉매제를 제조해 그 성능을 평가한 결과, 기존의 자외선 감응 촉매제인 금속산화물 반도체보다 수소 제조량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또한 다른 두 금속산화물의 결정체를 복합화해 사용할 경우 기존보다 더 나은 수소 생성 효율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김 씨의 논문은 상위 12.5%에 해당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포토에너지’(International Journal of Photoenergy, 영향력지수 2.663) 2014년 7월호에 게재됐으며, 또 한편의 관련 논문은 ‘저널 오브 나노사이언스 앤드 나노테크놀로지’(Journal of Nanoscience and Nanotechnology, 영향력지수 1.149) 2014년 12월호에 게재 예정이다.
임영환 씨는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에 적용 가능한 나노소재 합성과 관련한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에 연이어 게재했다. 임 씨는 소재의 형태나 구조를 조절해 기존과는 다른 다양한 성능의 소재들을 개발하는 연구를 지속해 오고 있다.
임 씨의 연구 논문은 학부 3학년이던 2013년 12월에 이미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포토에너지’에 게재된 바 있으며, ‘파우더 테크놀로지’(Powder Technology, 영향력지수 2.024) 2014년 9월호에 후속 연구 논문이 추가로 게재될 예정이다.
한편, 두 학생이 소속된 영남대 화학과 무기나노신소재 연구실(지도교수 강미숙)에서는 2014년에만 학부생들이 SCI급 논문 5편을 발표했고, ‘나노코리아 2013’ 우수발표상, ‘국제녹색기술 심포지엄(ISGMA 2013)’ 우수발표상 등 2013년 한해에만도 국내외에서 개최된 각종 학회에서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총 12개의 상을 받는 등 연구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화학공학회 주관으로 매년 대학원생 중 가장 탁월한 연구실적을 보유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대학원 촉매 연구상’을 2013년(이준성 석사)에 이어 2014년(이가영 석사)까지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