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중년기에 흔한 질환이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을 많이 사용하면서 무릎 연골이 닳아 소실된 상태를 말한다. 최근 이러한 무릎 연골의 한계를 감안한 치료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이고 또 다른 하나는 경골 절골술이라는 치료다. 두 가지 모두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의 부담과 단점을 보완하면서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도입됐다.
내 관절을 살려 쓰는 경골 절골술
기존에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해 진통제만 복용하다 마지막 단계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수술시기를 놓쳐 보행이 어렵게 되거나 고령에 따른 수술의 신체적 부담까지 겹치면서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최근 보편화된 경골 절골술은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Arthroscopy에도 수술 후 통증과 기능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호전되었다고 보고됐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무릎 내측에 하중이 집중되면서 연골이 소실되는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일명 “O”자 다리라고 불리는 경골 변형이 심해질 수 있다. 이런 환자에게 경골 절골술은 치료효과가 높다. 경골 절골술은 무릎 아래쪽에 약 4cm정도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며 고정이 가능한 튼튼한 금속판을 삽입한 후 간격을 벌려 안쪽에 집중되었던 하중을 외측으로 이동하도록 교정하는 치료다. 수술 후 6주간은 목발을 사용하면서 천천히 보행하다 6주 이후에는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다. 경골 절골술은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간단하고 절개 부위도 작아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본인의 관절을 살려 사용할 수 있어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다.
연골재생 효과에 뛰어난 줄기세포치료
최근 10년간 줄기세포 치료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초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되고 있다.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상처 난 피부에 새살이 돋는 것처럼 새 연골이 생성된다. 줄기세포 연골 재생술에는 본인의 골수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사용하거나 타인의 제대혈로 만든 치료제(카티스템)를 주로 사용한다. 줄기세포 치료는 줄기세포의 재료뿐 아니라 투여방법과 숫자 또한 중요하다. 줄기세포를 분리해서 수술 없이 주사치료만 하는 경우 간편하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무릎 내측 연골면에 집중되는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어렵다. 따라서 경골 절골술과 함께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효과가 높다. 또한 줄기세포 숫자가 많으면 치료효과가 높지만 안타깝게도 나이가 들수록 줄기세포 숫자는 줄어든다. 배양과정을 거치면 숫자를 늘릴 수 있지만 국내 여건상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줄기세포를 분리해서 투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릎 통증이 시작되는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Press Release
날개병원
이태연 대표원장
정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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