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면허시험장을 조금 지나 신갈동에 자리 잡은 레드샵쭈꾸미는 멀리서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멋스러운 카페 같은 식당이다. 세련된 2층 단독건물이 주는 이미지와 다소 어울리지 않게 이곳의 주 메뉴는 주꾸미다.
마치 카페 같은 콘셉트로 색다른 분위기를 내는 이곳, 이름도 레드샵쭈꾸미 카페다. 문을 연지는 이제 갓 한 달 남짓, 하지만 어느새 알만 한 사람들은 한 번 씩 다녀간 소문난 맛 집이 되어버렸다. 메뉴 또한 단출하다. 주꾸미 세트와 커피가 전부.
하지만 주꾸미 세트에는 주꾸미 볶음과 떡갈비, 샐러드와 순두부, 게다가 밥을 포함한 기본 반찬에 후식으로 커피와 한방차가 나오는 알토란같은 코스가 이어진다. 11,000원이란 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하고 정갈한 정찬을 즐길 수 있으니 매운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제대로 어필되는 맛 집이다.
일단 안으로 들어서면 일반 카페를 연상시킬 만큼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여서 마치 브런치를 즐기듯 주꾸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주문을 하면 식전 에피타이저 개념으로 순두부가 나오는데 따끈하게 불에 올려 나오는 고소한 순두부가 주꾸미의 매운맛과 조화를 이룬다.
이어 무쇠판 위에 지글지글 올라오는 떡갈비는 야들야들한 풍미를 더해줘 주꾸미와 더불어 인기 만점 요리다. 연이어 나오는 샐러드는 블루베리 드레싱을 곁들여 상큼하게 입맛을 돋워준다. 콩나물과 김치, 김 등 기본 반찬들은 리필이 가능한데 본격메뉴인 주꾸미 볶음이 나오면 널찍한 볼에 밥과 함께 넣고 슥삭슥삭 비비면 기분 좋은 매운맛이 입안 전체로 퍼진다. 오동포동 탱탱한 주꾸미 볶음은 빨간 양념과 더불어 식욕을 무한자극하고 떡갈비, 샐러드, 순두부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만족감을 준다.
어린이나 노인들도 무난히 즐길 수 있을 만큼 많이 맵지 않은 것도 이곳 주꾸미 볶음의 특징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2층 카페에서 직화 커피와 직접 우린 한방차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분위기도 일반 카페와 다르지 않아 식사 후 여유 있는 담소를 즐길 수 있다. 그래서인지 레드샵쭈꾸미의 심희수 실장은 “식사와 모임을 함께 하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유독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
정갈하고 세련된 주꾸미 식사와 진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레드샵쭈꾸미카페, 아마도 이 근방의 즐겨찾기 명소가 될 듯하다.
위치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388-173
문의 031-693-9091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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