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공부, 땅을 치고 후회하는 3가지

지역내일 2014-12-10

1. 감(感) 없는데 문제만 많이 풀면 100점이 나온다?
대부분 국어는 학원을 다녀도 90점 안 다녀도 85점, 오히려 국어 공부를 안할때가 더 점수가 잘 나온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대부분 전교 1등은 국어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그들은 초등학교 때 거실에 TV를 없애고 벽면 전체를 책으로 도배해서 집이 도서관이 되었다. 일주일에 책 한 두권은 읽었다. 중학교 때 국어인증시험, 대학교 논술시험 등등 비교과 시험을 여러번 치렀고, 늘 부모님과 시사적인 내용을 토대로 토론을 한다. 즉 인쇄 활자 언어에 집중력이 강하다. 지문을 읽는 속도가 빠르며 풍부한 어휘력을 갖추고 있다. 글의 흐름과 주제를 재빠르게 파악해 낸다. 특히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알고 있다. 예를들면 ‘종수는 흑인이다’ 이글의 주제는? 대부분 학생은 ‘종수는 흑인이다’라고 답한다. 하지만 전교 1등은 ‘인종차별 하지마라’라고 답한다. “그렇다” 개념 즉, 감각이 있어야 한다. 감각은 생각을 바꿔야 한다. 늦지 않았다. 시를 읽을 때 내가 이별을 당한 시적화자(나)가 되어 보고 소설을 읽으며 내가 중인공이 되어 보는 거다. 다음 내용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능동적으로 생각하며 읽는다. 직접 상황에 몰입해 본다. 아주 쉽다. 생각의 전환.


2. 틀린 문제와 비슷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지 않는다.
보통 문제를 다 풀고 채점하며, 틀린문제는 해답지 해설을 보고 “아하, 그렇구나”하며 넘어간다. 하지만 그건 남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다. 해설지는 최후의 수단이다. 은유법과 직유법의 차이를 몰랐다면 네이버 검색을 통해 찾아서 포스트잇에 붙여놓고 1주일후에 다시 점검해야 한다. 틀린문제 마다 출제자가 무엇을 물어 보는 건지를 알아야 한다. 대부분 국어 문제유형은 단순하다. 예를들면 시에서는 시어의 의미, 시와 시끼리의 공통점, 보기 파악능력 등등 소설에서 시점의 기본개념, 인물 성격 파악, 사건 확인 등 틀린 선지를 패턴화하여 달달 암기하자. 국어는 이해과목이 아니라 암기과목이다. 내가 외운 것이 또 선지 항목에 자주 반복된다. 자칫 어휘력을 소홀히 하는데 사자성어, 속담은 기본이고 개념어(ex 관념적, 추상적, OO적으로 끝나는 어휘들)가 매우 중요하다. 요즈음 영어 단어 책처럼 국어도 잘 정리된 어휘력 책이 많이 있다. 하루 30~50개씩 3번 반복하며 달달 외우자. 언어는 어휘력의 힘!


3. 인강의 불편한 진실
득보다 실이 많은 인강. 첫째 편하다. 둘째 수강료가 저렴하다. 셋째 필요한 것만 골라 들을 수 있다. 넷째 반복학습이 가능하다. 다 좋다. 특히 국어 과목을 쉽게 생각하여 유명강사의 강의를 들으면 빠른 시일내에 점수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목동에서 13년 있으면서 대부분 인강만 의존하다 낭패를 본 학생들을 많이 보았다. 그들의 공통점은 강의를 들으며 수동적으로 필기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관리가 안되다 보니 초반, 중반을 거치면서 긴장감이 사려져 자체(개인적) 종강을 한다. 의지력이 약해지면서 다른 사이트(게임, ...)에 기웃거린다. 필자도 비타에듀 인강에서 강의를 해 보았지만 학생들의 개개인의 레벨을 맞추기 어렵고 전국 1등부터 전국 꼴등까지를 대상으로 강의 하다보니 어려운 내용은 피하게 된다. 국어는 강사가 1:1로 독해하는 방법을 단 5분씩 교정, 첨삭해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쌍방향 교육이 절대 안되는 것이다. “단기완성, 인기강사, 만점” 이런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철저한 관리와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수능위주로 공부한다면 누구나 1등급 100점을 맞을 수 있는데 점수를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는 것이다. 상위 1%의 공부법 그것은 엉덩이의 힘으로 하는 것이지 귀로 듣고 눈으로 구경하는 것은 아니다.
(* 다음 기고에서는 ‘올바른 내신과 EBS 공부법’에 다뤄보고자 한다.)


김종수 원장
목동 김종수국어학원
원장 김종수
문의 02-2645-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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