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_ 지홀릭학원

특목·자사고 합격 열쇠는 ‘학교생활기록부’… 수학 선행은 이해 중심으로

지역내일 2014-12-10

특목·자사고 합격자 발표가 끝났다. 절대평가로 성적변별력이 낮아지면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제는 특목·자사고 준비를 위해 선행보다 생기부 관리가 핵심이 됐다. 특목고 진학을 위한 생기부 관리와 수학 선행에 관한 궁금증을 지홀릭학원 하현욱 원장에게 들어봤다. 

하현욱 원장


선행의 포커스, 진도보다 이해 중심으로
사실상 특목고 준비는 중학교 1학년 말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어느 학교를 갈 것인지 목표 설정이 끝나면 바로 수학 선행부터 한다. 지홀릭학원 하현욱 원장은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 늦었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선행에 더 집착하게 된다”며 “2번, 3번 선행을 했다고 하나 테스트를 해 보면 여기저기 구멍이 난 경우가 많다”고 밝힌다.
그렇다면 선행의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어야 할까? 하 원장은 “‘몇 권의 문제집을 풀었냐’가 아니라 ‘얼마만큼 이해하며 진도를 나갔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 문제풀이 방식은 공식을 외워서 적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지만 이해중심의 공부법은 공식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기 때문에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러나 이해중심의 선행은 기본 개념부터 다시 시작해 당장은 더뎌 보이지만 그 결과는 입시에서 밝혀진다고.
하 원장은 “특목고 입시 결과는 문제해결력과 심화된 문제를 풀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부터 선행을 시작해 영재학교에 합격한 사례를 통해 이해 중심의 선행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중2 겨울방학 때부터 수Ⅰ, 수Ⅱ 진도를 나간 학생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경시문제를 겸해 선행을 한 결과 영재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이 학생의 입시 결과를 보더라도 선행보다 문제해결력과 사고력이 특목고의 합격키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홀릭학원은 수업 시간에 문제 풀이를 하지 않는다. 문제는 숙제로 내주고 학원에서는 개념이해와 개념 활용 수업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미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에 젖어 있는 중학생들은 그 습관을 바꾸기 쉽지 않다.
지홀릭학원이 초등반을 개설한 이유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어떻게 습관을 들이느냐가 고입이나 대입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공부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중학교 때 바꾸려면 이미 늦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바른 공부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홀릭학원은 초·중·고등 수준별 수학, 과학 강의를 개설 중이며 경시대회 및 영재학교·특목고 대비반을 운영한다. 특히 고등 KMO반은 올해 금·은·동상을 다 휩쓸 만큼 입시 결과로 인정받고 있다. 

지홀릭


선행보다 먼저 챙겨야 할 ‘생기부’
선행으로 특목고 입시 준비를 끝냈다 하더라도 1차 서류에서 불합격 처리되면 면접을 볼 기회조차 없다. 특목고 입시는 1차 서류 시험으로 1.5~2배수 가량 선발하기 때문에 아무리 선행이 잘 돼 있어도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하지 못하면 특목고 입학은 영원하기만 하다.
하 원장은 “절대평가가 되면서 정량적인 평가인 성적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생기부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며 “특목·자사고 준비를 위해 생기부 관리가 핵심이 됐다”고 강조한다. 또한 학교 입학 담당관들도 서류평가에서 이미 표준화 된 자기소개서보다 생기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생기부 관리는 언제부터 해야 할까? 특목·자사고를 목표로 세운 학생이라면 중학교 1학년 입학하면서 장기적인 로드맵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1학년 때부터 ▲학업성적 ▲동아리 ▲진로 ▲봉사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이력 등을 연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 원장은 “외고를 목표로 한다면 독서토론대회나 영어말하기 대회에 출전해 학교생활에서 언어와 관련된 활동을 열심히 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 과고를 가려면 교내 수학‧과학 경시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며 “이 모든 자료가 생기부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외 과목별 우수상을 받아 생기부에 기재되는 것도 추천한다.
교외 활동이나 경시대회 공인인증 점수를 생기부에 기재할 수 없기 때문에 오롯이 학교생활을 충실히 함으로 생기부와 연계해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우수성을 아무리 어필해도 생기부에 기록돼 있지 않으면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따라서 학생의 모든 교내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생기부를 스스로 관리하고 이것을 근거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가야한다.
하 원장은 “영재고 합격생이 과고 입시에서 관리를 하지 않은 생기부 때문에 1차에서 떨어지는 경우를 봤다”며 “이미 3학년이 돼서 생기부 관리를 시작하면 1~2학년 때 내용을 수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1학년부터 로드맵을 세워 생기부에 기록을 해야 3학년 때는 입시에 전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목 입시에서 생기부가 중요한 키포인트가 된 만큼 지홀릭학원에서는 12월12일 오전 11시 학원 내에서 “특목고 진학을 위한 학생부 관리 학부모 특강”을 진행한다.
문의: 02-2644-1720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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