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서울교육대학에서 실시된 제2회 전국 초중고학생논술대회에서 신도림중학교 3학년 오선민 학생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전국 초중고생 총 1503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주제는 ‘세월호와 대한민국’. 초등학생 1000자, 중학생 1200자, 고등학생 1500자 전후의 분량으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피력했다.
중학생 부문에서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오선민 학생은 평소 교내 글짓기대회나 독후감경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글쓰기 꿈나무다.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외부 대회에 처음 참가해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평소 기자가 장래 희망이었는데 계속 그 꿈을 키워나가고 싶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선민 학생은 현재 한겨레 학생기자단과 신도림중학교 교내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 진로담당 선생님으로부터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 진로선택에 도움이 될 거라는 조언을 듣고 참가하게 됐어요. 대회 당일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떨렸지만 ‘세월호와 대한민국’이란 주제를 듣고, 중학생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사건 발생이후 언론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글을 구성해 작성했어요. 중학생의 수준에 맞는 솔직한 글을 썼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해요.”
초등학교 때부터 교내 글짓기대회에 자주 참가했다는 말에 글쓰기를 잘하게 된 비결에 대해 물었다.
“따로 학원을 다닌 적은 없고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리고 질문에 댓글도 열심히 달고 있어요. 신문사 및 학교 학생기자 활동을 통해 평소 글쓰기를 생활화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친구들도 글쓰기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쉬운 언어로 정리하면 누구나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산수 리포터 ssha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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