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스포츠 모음

추운 겨울에 즐기면 더 좋은 실내스포츠

지역내일 2014-12-08 (수정 2014-12-08 오후 10:51:31)

평소에 야외활동을 즐기던 사람들도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 신체활동이 적어 체내에 쌓이는 에너지로 체중이 늘어나기 쉽다. 그렇다고 준비도 없이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는 관절이나 근육에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눈이 와도 강추위가 와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집에서 멀지 않고 특별한 장비나 기구를 많이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실내스포츠 센터가 그 해답이다. 실내스포츠를 통해 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도 보내면서 겨울철 건강관리도 해보자.






● 시간당 운동량이 가장 많은 ‘스쿼시’

스쿼시는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겨울철 실내 운동이다. 투명한 유리로 된 실내 경기장에 2명이 들어가 벽에 공을 쳐서 주고받는 운동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빠르게 튀어오는 공을 받아치다보면 어느새 온 몸에 땀이 흐른다. 스쿼시는 제대로 30분 정도 하면 테니스를 3시간 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연습장에서 라켓과 볼은 대여할 수 있지만 운동화는 개별적으로 준비한다. 본인에게 맞는 라켓을 구입하기 전에 연습장에 있는 다양한 라켓을 사용해 본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1회 연습실 대여는 1시간당 1만원 내외이고 한 달 수강료는 10만원 내외이다.






● 가장 작은 공으로 보는 가장 큰 효과 ‘탁구’

공을 이용한 스포츠 종목에서 가장 작은 공을 이용하는 탁구는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좌우 2m의 공간에서 팔, 다리, 몸통, 허리 등 전신 근육을 모두 사용하기에 운동 효과가 크다. 부상의 위험이나 체력적인 부담이 적은 운동으로 전 연령대에 맞는 운동이다. 특히나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는 자투리 시간에 간단하게 즐기면서도 체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원주 시내에만 해도 탁구장이 10여 곳 넘게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이용료는 30분 단식 5천원 내외며 각 탁구장마다 시설이나 편의 시설은 다를 수 있다. 






● 스트레스를 공과 함께 날리는 ‘볼링’

볼링은 오락 형태의 스포츠로 신체적인 건강도 챙기면서 게임으로 즐거움도 챙길 수 있다. 볼을 굴리는 단순한 행동의 반복 같지만 제대로 굴리기만 하면 열 개의 핀이 한 방에 쓰러지면서 내는 경쾌한 소리와 핀들이 튕겨져 나가는 걸 보며 느끼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매력 있는 스포츠다. 20~30분 정도 속성 코치를 받고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자신의 체중에 맞는 공 고르기, 공을 던지기 전의 자세, 공을 던지기 위한 도움 걸음, 공을 놓기까지의 자세, 경기 매너까지 모두 중요한 스포츠이다. 최근에는 신나는 음악과 현란한 조명으로 볼링에 재미를 더해주는 락 볼링장도 생겼다. 볼링은 한 게임당 3천원 내외이며 볼링화 대여료는 1천원 내외로 별도이다.






● 신나는 음악과 안무가 있는 ‘스피닝’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사이클 선수인 조너선 골드버그가 임신 중인 아내를 떠나지 않기 위해 실내에서 사이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에서 나온 운동이 스피닝(spinning)이다. 특별히 고안된 스핀바이크를 타면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상체를 상, 하, 좌, 우로 움직이거나 웨이브 등의 동작을 하고 하체는 앉거나 선 자세로 변형을 주면서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팔, 다리, 복부, 허리, 엉덩이 등 여러 부위의 운동을 할 수 있다. 스피닝은 여러 명이 함께 해야 그 즐거움이 배가 되는 운동으로 친구나 가족이 함께 하면 더 좋다. 스피닝은 전문 강사의 가이드에 따라 하는 운동으로 월 단위로 신청을 받는다. 무료 1회 체험은 가능하며 운동복과 운동화는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 도전 그 자체가 매력인 ‘실내 클라이밍’

지난 9월 스페인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김자인 선수는 아담한 체형의 여성이다. 손끝부터 발끝까지, 전신을 고루 사용하는 운동인 클라이밍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스포츠다. 실내 클라이밍은 암벽 등반의 짜릿함과 안전성까지 동시에 갖추고 있어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보기만 할 때와는 달리 홀드를 잡고 한 단계 한 단계 오를 때마다 성취감이 크고 깊게 몰입할 수 있어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 데는 최고다. 열의를 갖고 시작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과한 욕심은 버려야 사고의 위험이 낮아진다. 클라이밍 체험은 암벽화 대여료와 기본 강습비까지 포함해서 2만원 내외이다.






신애경 리포터 repsh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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