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중학교 3학년’ 아직도 중학생인가!

지역내일 2014-12-03

중학교 3학년, 이제는 고등학생이라고 봐도 좋다. 그렇다면 현재 중3학생은 기말고사 후 겨울방학까지 긴 기간 동안 무슨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 중에서 교과목에서 비중을 높게 잡고 있는 수학과목의 효과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예비고1에게는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간부터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의 시기는 매우 중요한 기간이다. 현재 고2, 고3 학생의 상담사례를 보면 중학교 때는 80점을 넘던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60점대, 심하게는 50점대까지 떨어지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고등학교 수학은 단순히 공식과 문제풀이에 의존하는 중학교 수학과는 다르다. 고등 수학은 개념자체가 추상적이고 단원과 단원 사이의 연관성이 높아 문제의 난이도 또한 올라가기 때문이다. 무작정 고1 과정을 배우고 관련된 문제들을 푸는 중학교식 공부 방법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예비고1 학생이 고등 수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몇 가지 접근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당연히 선행학습이 중심이 되어야
선행학습에 대한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선행학습을 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중학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처음 배우는 것과 한번 배운 것을 다시 배우는 것은 받아들이는데 차이가 매우 크다. 1학년 수학부터 선행학습을 시작하여 2, 3학년 때까지 미리 배운 것을 다시 배우는 방식으로 진도를 끌고 나가야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이해하기가 편하다. 또한 고등학교 수학은 공부해야 할양이 많은데다가 다른 과목들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공부했던 개념, 외웠던 공식, 문제에 대한 풀이 방법 등을 쉽게 잊어버린다. 그래서 반복을 통해서 공부한 내용을 상기시킴으로써 ‘덜 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의 시작이 겨울 방학기간의 선행학습이다. 다만 무작정 배우고 무작정 문제를 푸는 방식은 매우 비효율적이다. 지금 배우고 있는 개념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이 개념은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며 다음 단원이나 2, 3학년 과정에서 어떻게 쓰이게 되는지, 목적을 가지고 학습에 임해야 한다. 특히나 개념과 개념 사이의 연관과 개념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중점으로 공부해야 한다.


 둘째, 지나간 과정에 대한 복습도 이루어져야
수학은 누구나 알다시피 전 단계를 알지 못하면 다음 단계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중학교 과정을 복습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고 중학교 전체과정에 대한 복습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고등학교 과정에서도 꼭 필요한 부분을 복습해 줘야한다. 이 과정은 혼자 힘으로 구별해 내기는 쉽지 않으니 학원이나 주변 선배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중학교 과정이 고등학교 문제에 나왔을 때 잊어버리거나 생각이 나지 않는 경우, 스스로 다시 책을 찾아 알아보고 다시 공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셋째, 위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중학교 3학년은 고등학생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 
즉, 고등학생다운 공부를 해야 한다. 중학교에서는 내신이 전부이고 시험기간에만 바짝 공부해도 점수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에서 하던 공부방법이 통하지는 않는다.  고1, 첫 시험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내신만 파고 들 수는 없다. 모의고사도 준비해야하고 희망하는 대학에 따라 논술까지도 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고등학생들을 지도해본 바로는 무엇보다 ‘균형’이 중요하다. 내신이 부족하면 수시만이 아니라 정시에도 영향을 끼치고, 수능 점수가 부족하면 수시에 합격해도 최저 커트라인을 넘지 못한다. 대학 자율 전형이 해마다 강화되고 있으므로 논술, 면접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 따라서 내신대비와 더불어 모의고사도 틈틈이 풀어보고 대비하여 겨울 방학을 실속 있게 보내야 한다. 
 많은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점수가 떨어지고 수학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진학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공부 방법을 바꾸고 학습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면 중학교 때 보다도 성적이 더 오르고 우수한 학생으로 거듭날 수 있다. 점수가 좋았든 나빴든 간에 중학교 때까지 나의 성적을 잊어버리자.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알차게 겨울방학을 보낸다면 고등학교에서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구정아원장


구정아 원장
정현수학전문학원
02-2647-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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