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올해의 마지막 달이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들이 이어지며 겨울을 크게 느끼지 못하다가 12월과 동시에 시작되는 맹추위에 한해의 마지막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더욱이 12월은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기다리고 있는 때. 거리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 퍼지고 상점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진열돼 마음마저 들뜬다.
우리지역 도서관들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집에서 가까운 지역 도서관만 잘 활용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것. 도서관의 성탄 행사, 무엇이 있는지 모아봤다.
동화구연, 공연, 영화상영, 퀴즈추첨 등 다양한 문화행사 풍성
우리지역 도서관들은 성탄절을 맞아 책과 관련된 도서행사와 뮤지컬 공연, 특강, 영화상영, 독서퀴즈 행사 등 다양한 성탄 문화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
안양 석수도서관에서는 12월 크리스마스 문화행사로 5일(금)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아동문학가 정란희 작가와 만나는 특강 시간을 준비했다. 또 12일(금)에는 초등 1~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동화구연가가 들려주는 우리 문화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우리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전통놀이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될 예정.
18일(목)에는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선착순 140명의 어린이 및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하는 동화잔치’ 행사가 열린다. 석수 스토리텔링 ‘동화그루터기’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플롯과 하모니카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하고 트니트니 체조와 그림자극, 마술 쇼 등을 공연하며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16일부터 28일까지는 도서관 1층 로비에서 문화강좌 수강생들이 준비한 ‘꽃과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꽃꽂이 전시회’가 열리고, 23일(화)에는 전문극단인 ‘찰리매직’이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마술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벌말도서관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만날 수 있다. 오는 23일에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동화구연이 펼쳐지고, 이후에는 독서퀴즈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첨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추첨 후에는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인 ‘아더 크리스마스’가 상영된다.
만안도서관에서도 22일(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동화구연이 진행되며 크리스마스 관련 영화상영도 계획돼 있다. 호계도서관은 12월 내내 크리스마스 관련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뽀로로의 슈퍼썰매대모험, 세이빙산타, 꼬마산타 니콜라스 등이 준비 중.
한편,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뮤지컬 공연 소식도 눈길을 끈다. 의왕 내손도서관은 18일(목)에 시민들을 초청해 가족 뮤지컬 ‘꼬마 눈사람’을 무대에 올린다. 오후 4시 30분과 7시 30분 두 차례 진행되며 9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쿠키, 트리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도 준비
크리스마스 하면 케이크와 트리를 빼놓을 수 없다. 의왕 중앙도서관에서는 23일(화) 오후 4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6세 이상의 아이와 부모로 구성된 15팀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과일 생크림 케이크를 만들어 본다. 재료비는 1만원이며 12일까지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내손도서관은 같은 날(23일) 오후 3시와 5시 두 차례에 걸쳐 ‘크리스마스 컵케이크 만들기’ 행사를 연다. 6세부터 초등 2학년까지의 아이들과 부모로 이루어진 30팀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컵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볼 계획. 9일(화) 오전 9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 받는다.
한편,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열리던 안양 만안도서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행사는 9월 독서의 달에 케이크 만들기가 이미 진행된 관계로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고.
또한 부곡 글고운도서관에서는 18일(목) 오후 4시부터 크리스마스 관련 동화를 읽고 쿠키를 만들어보는 체험행사가 열리며, 오전 빛고운도서관에서는 11일(목) 오후 4시부터 6~7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아기 곰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 책을 읽고 트리를 직접 만들어 볼 예정이다.
안양 벌말도서관에서도 오는 23일(화) 유아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타모양의 나무 목걸이를 만들어 보는 ‘산타목걸이 만들기’ 활동이 마련돼 있다. 오후 2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선착순 200명을 모을 예정. 군포 대야도서관에서는 20일(토)에 초등학생 4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관련 도서를 읽고 트리 사탕을 만들어 보는 행사가 계획돼 있다.
학부모 정은영씨(안양시 평촌동)는 “아이들이나 부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계획돼 있어 관심이 많이 간다”며 “크리스마스가 더욱 풍성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표> 지역 도서관의 크리스마스 주요 행사 안내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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