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고득점’, ‘명문대학 진학’, ‘취업’, ‘인성 교육’을 모두 만족 시킬 수 없는 공교육의 개혁 목소리가 높은 만큼 현 교육체계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지난 6월 24일 교육부가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의 법제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히면서 올 3월 개교한 국내 최초 취업전문 대안학교 솔로몬(글로리아)아카데미가 주목받고 있다.
‘간판 따기 식 대학진학’이 아닌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겪어내고 솔로몬(글로리아) 아카데미를 선택한 학생들의 수업을 들여다보았다.
# SCENE1 프랑스에 대한 살아있는 교육! 선미라 교수...파리8 대학 졸, 기호학박사, 프랑스 특강
프랑스 특강이 진행되는 날. 강의실엔 7명의 학생들이 모여 프랑스 거주 20여년, 기호학박사 선미라 교수와 함께하고 있었다. ‘주요 수출품을 통해 프랑스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였다. 학생들이 노트북과 데스크 탑을 활용해 강의를 들으면서 실시간으로 ‘프랑스의 명물’을 직접 찾고, 노트북에 마인드 맵 방식으로 필기하면서 강사의 질문에 거리낌 없이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이 흡사 대학원 수업을 닮았다. 이날 특강에서 선미라 교수가 전한 프랑스의 3대 수출품은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에 바탕을 둔 ‘교육제도, 건강보험제도, 고용제도’. 2시간에 걸친 특강 후, 선미라 교수와 메일, 트위터 계정을 주고받는 학생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다.
“이제 개인 삶에 대한 차별화가 필요하다. 획일적인 교육이 결코 아이의 성공이나 행복을 책임질 수 없다. 부모가 끌어가는 규격화된 교육이 아니라 내 자식을 주체로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될 시점이다. 내 아이 재능을 키울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부모의 용기이고, 책임이라는 생각이다.”
# SCENE2 ‘영어다운 영어, 쓸모 있는 영어’ 더글러스 민...국적 미국, 영어교육 담당
글로리아 재단이 추구하는 ‘사람다운 사람, 쓸모 있는 사람’에 걸맞게 영어수업도 ‘영어다운 영어, 쓸모 있는 영어’이다. ‘수능 1등급’을 목표로 ‘문법’과 ‘독해’에 급급한 국내 고등학교 영어수업과는 목표 자체가 다르다.
미국생활 40여년. 미국 국적의 더글라스 민 강사가 이끌어가는 솔로몬(글로리아) 아카데미 영어수업은 특별한 교재 없이 ‘소통하는 영어’를 목표로 직업의 세계에서 활용 가능한 ‘OUT PUT’ 방식에 초점을 맞춰 Writing과 Debate 중심의 실용적인 영어수업을 지향한다. 특히 수업은 학생들이 스스로 예습, 복습해서 직접 발표하는 방식의 자기주도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공교육의 문제점을 직시하는 부모들은 많지만, 정작 해결책을 행동으로 옮기는 분은 많지 않다. 대안학교를 선택한다는 것은 교육의 선구자와 같은 굉장한 결단을 요구한다. 최근 시대적 흐름으로 보면 ‘대안학교’는 바른 교육을 위한 새로운 시도임에 분명하다. 그 선택이 곧 자식의 미래를 개척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 SCENE3 세계를 향한 취업교육, 그 해법을 찾다! 김형섭 교장...솔로몬(글로리아)아카데미
1996년 민족사관고등학교 초대교감으로 국내 영재교육의 선구자, 마인드 맵 국내 처음 도입, 특성화고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교장공모제 초대교장 등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김형섭 교장이 솔로몬(글로리아) 아카데미의 수장이다.
‘기능만 가지고는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없다.’는 생각에 ‘기능인을 뛰어넘는 문화인, 삶의 가치를 살려줄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시켜 ‘25세 즈음에 전 세계 어디서나 10만불 연봉을 받는 자질과 능력’을 키워주겠다는 포부로 시작된 솔로몬(글로리아) 아카데미.
솔로몬(글로리아)아카데미는 대안학교의 특성에 맞춰 학생이 전공분야를 선택해 직업전문인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과 대학 진학에 필요한 고교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서로 주고받는 쌍방향 수업’을 지향해 토론을 통해 인문학, 철학에 바탕을 둔 인성교육도 함께 한다.
정규교사자격증만을 고집하지 않고 민간 전문 분야에서 충분히 검증된 이력을 갖추고 학생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전문인이 함께 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학생별 준비 상황에 맞춰 1~2년 과정 수료 후, 글로리아교육재단 교수들의 멘토쉽을 통해 취업, 유학, 대학진학 등 다양한 진로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내 아이가 무조건 국내에서 삶의 터전을 만들 생각이라면, ‘인맥’을 고려해 대안학교 선택을 만류한다. 그러나 ‘내 자식이 살아갈 세상이 넓은 세계’고, ‘세계 곳곳이 내 아이 일자리’라고 생각하는 부모라면 솔로몬(글로리아) 아카데미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일자리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Tip> 솔로몬(글로리아)아카데미 개요
개교 : 2014년 3월 고등과정 대안학교
분야 : 조리&제과제빵전공, 항공서비스 전공, 호텔관광비지니스전공, 항공정비전공, 사회복지전공, 영유아보육전공, 뷰티아트전공, 스마트IT전공
=> 대학과정 연계 진학 : 한국항공전문학교, 국제조리전문학교, 국제호텔전문학교, 한국미용전문학교 (대입검정시험 합격자에 한함)
문의 02-944-8899, www.solomonacadem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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