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 모군은 비비크림 없이는 외출하지 못할 정도로 여드름이 심각했다. 고등학교 때 급격히 올라온 여드름이 싫어서 계속해서 손으로 짰고, 심지어는 볼펜으로 여드름을 짜기도 했다. 그 결과 얼굴에 수많은 상처가 생겨났다.
대학생이 되면서 김 군은 여드름 치료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고, 각종 후기는 물론 치료 장비의 중요성까지 모두 섭렵한 후 피부과 치료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맨 얼굴로도 당당하게 외출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
청소년기에 잘못된 여드름 관리로 인해 보기흉한 자국이나 색소침착 등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두꺼운 화장으로 가리고, 스스로를 위축시키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방향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누구나 부러워할 무결점 피부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꼼꼼한 진료와 만족도 높은 여드름 및 기미 치료로 정평이 난 리안피부과 고유수 원장에게 여드름과 흉터 치료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여드름 치료, 사춘기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게도 필요
여드름은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염증질환으로 사춘기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명사로 언급되지만, 이제는 성인성 여드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고 원장은 “청소년의 85%에서 여드름이 발생한다”며, “보통 20대 중반부터는 사라지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식생활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25세 이후까지 지속되거나 성인기에 새로 발생하는 성인성 여드름이 증가하고 있고, 주로 턱 선과 입 주위, 목 부위에서 잘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여드름이라 통칭해서 부르지만, 좁쌀여드름, 블랙헤드, 붉은 구진성 여드름, 염증성 화농성 여드름 등 다양한 증상에 맞추어 압출, 스케일링, PDT광역동법, 테라클리어, 스피큘 필링 등의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고 원장은 “블랙헤드의 경우 피지를 제거하지 않을 경우 모공이 넓어질 수 있고, 구진성이나 화농성 여드름은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흉터를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 원장은 “여드름 치료는 청소와 동일하다. 시간이 지나면 집안에 먼지가 쌓이므로 계속해서 청소를 해줘야 하듯이, 여드름도 나이가 들어 진정되는 시기까지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재발 된다’ 또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패인 흉터나 비대성 흉터로 심리적인 위축은 물론 비용이나 시간적인 부담을 더 가져갈 수밖에 없다”며, “여드름 치료에 드는 노력을 1이라고 본다면,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는데 들어가는 노력은 100에 해당하기 때문에 여드름 단계에서 올바른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드름 흉터 및 색소침착, 레이저로 치료 가능
‘귤껍질 피부’는 피부가 붉고 울퉁불퉁해진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이처럼 여드름은 떠났지만 여드름이 남기고 간 깊은 상처 때문에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고민이 많다면 레이저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고 원장은 “여드름 흉터나 자국, 색소침착 등은 레이저로 치료 가능하다”며, “패인 흉터와 넓어진 모공과 같이 피부 자체에 변형이 왔다면 프락셀제나를 통해 균일한 피부결로 회복할 수 있고, 붉은 자국이나 색소침착과 같이 색소에 변화가 생겼다면 혈관레이저인 VRX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3~5회 정도의 치료가 필요하고 시술 자체의 시간은 10~15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또한 레이저치료는 시술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원장은 “피부에 자극이 되는 모든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음주나 뜨거운 목욕, 사우나, 찜질방 등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시술 후 살이 차오르는 단계에서 피부가 건조해지면 재생력이 떨어지므로 피부에 보습을 공급하는 재생관리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레이저치료를 주저하는 이들 가운데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예민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이들이 있다. 고 원장은 “강한 에너지로 너무 짧은 기간에 반복적으로 레이저치료를 할 경우 일시적으로 피부의 과민성이 증가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시술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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