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한 미국 공립 교환학생 프로그램

지역내일 2014-11-26

 10년.. 일반적으로 한국의 학생들이 정규 영어 수업을 받는 기간이다. 이 긴 시간 동안 영어와 씨름을 하고서도 길에서 마주친 외국인이 길이라도 물어볼라 치면 머릿속이 하얗게 바래버리는 것이 대부분의 현실이다. 중, 고등학교 때 배웠던 영어는 수능을 위한 공부이고, 토익은 취업을 위한 공부이며, 어학연수는 회화를 위한 투자가 되어 버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한 학생이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 짜인 시간표대로 보내는 그 긴 시간과 노력, 물질이 참으로 안타깝다.
만약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그 모든 것들을 단축시킬 수 있다면 어떨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선택을 하리라 생각된다. 미국 공립교환학생 프로그램은 15세~18세의 학생들이 1년 동안 미국 현지의 가정과 공립 고등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물론, 한국의 교육 환경에서 정신없이 바쁠 때이고, 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쉴 새 없이 달려야 하는 시기이다. 그런 황금 같은 시기에 자녀를 먼 타국에 보내면 내 자녀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뒤처지지나 않을까 하는 부모님의 불안한 마음은 백번 이해한다. 하지만 과연 또래 아이들보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일까? 자신 있게 “No”라고 말하고 싶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또래의 학생들보다 영어에 대한 능력과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영어 능력 향상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먼 타지에서 의지할 사람 하나 없이 덩그러니 놓인 아이들은 그곳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을 터득하며 적응해 가고, 그 과정을 통해 성숙된 자세와 독립적 사고력을 갖춘 학생으로 거듭난다. 미국의 교육 환경 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체험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익혀 돌아온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자세는 다른 또래의 아이들과 많이 다를 수밖에 없다. 짜인 시간표대로 걸어가지 않는다면 그만큼 불안함도 크고 아이들이 감당해야 할 노력도 크다. 하지만 이 험난한 세상에 언젠가는 홀로 서게 될 내 아이에게 부모님이 주고 싶은 선물은 과연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다. 그리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아이들이 겪을 미국 공립교환학생 1년이라는 값진 경험은 먼 미래를 내다보았을 때 그들의 인생에 아름다운 터닝 포인트를 장식하게 될 가치 있는 시간 낭비가 될 것이라고. 

문생이 과장
인트락스 코리아(INTRAX KOREA)
문의 02-6207-3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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