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2, ‘위기이자 기회’이다

지역내일 2014-11-26

지난 13일, 2015학년도 수능을 마치는 것과 동시에 현재 고2는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게 되었다.
연일 자극적인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3 수능 당사자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수능 난이도와 변별력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이는 곧 정시보다는 수시, 수능보다는 논술이라는 다소 논란거리를 제공하는 데에 일조했다.
매년 바뀌고 있는 입시 정책도 문제이지만 한해를 마무리하는 수학능력시험의 결과는 다음 해의 수험생에게 있어서 올바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다변화하는 현 교육정책에 고2 예비 수험생은 물론 부모님의 걱정은 더욱 커져갈 뿐이다.
이럴 때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의 일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세워 둔다면 모두에게 어려운 이때 그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수시 vs 정시, 수능 vs 논술
수시에 올인 또는 정시에 올인과 같은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은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있어서 독약이 될 수도 있다. 존폐논란으로 뜨거웠던 최저학력등급제는 현행과 같이 계속 유지될 것이고, 올해 수능결과로 인해 벌어진 입시논술의 중요성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처음부터 어떤 전형을 위한 준비가 아닌 1년의 시간을 길게 보고 상황에 맞게 그때마다 수험생 본인에게 맞춘 입시전략이 필요하다. 수시와 정시는 곧 내신과 수능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지만 결과적으로 언·수·외 주요과목에 대한 수능준비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하면 된다. 1년 중 총3회(2학기기말제외)를 치르게 되므로 횟수로 생각했을 때, 그 비중의 차이가 그리 큰 것만은 아니다.
논술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떤 주제에 대한 논술적사고와 필력을 일순간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수능에서 보이는 선택지와 단답형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레 논술과는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논술준비가 녹록치 않은 점은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 각 학교 지필고사의 경우 서술형 문제를 필히 출제하게 되어있으므로 수학의 경우 내신준비기간 중 개념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와 보다 넓은 범위에서의 사고를 바탕으로 준비하고, 언어의 경우 내신 준비 이외에 차후 작성하게 될 자기소개서와 면접기출 질문목록을 확보하여 시간이 날 때마다 스스로 작성해보고 첨삭지도를 받는 것이 좋겠다.


실수가 없는 시험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올해 수능 난이도와 같이 현재 수능의 문제 경향이나 추세는 비교적 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언·수·외 영역 모두 EBS연계율이 높아 비교적 학생들에게 노출이 많이 되었던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이해능력이나 사고추리보다는 해석, 요지파악, 단순계산 능력 등 가장 기본적인 점을 물어 보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년 비슷한 난이도와 변별력으로 출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능의 기조나 정책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는다. 지난 몇 년간 EBS연계율을 빌미삼아 문제의 다양성은 비교적 떨어졌고 추리나 사고지향적 문제 역시 그 비중이 다소 낮아졌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고2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등 대부분의 진도가 끝난 교과목에 대하여 문제풀이를 통한 실전적인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문제집의 경우 매일 꾸준히 풀어보되 주말이나 휴일에는 시간을 내어 지금까지 풀어보았던 고1,2모의고사 시험지를 현행 과목당 배정된 시간에 맞추어 언어부터 탐구까지 한 번에 풀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난이도와 변별력에서 발생하는 격차는 어느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최소한 수험생 본인에게 있어서 실수가 없는 시험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고득점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책상 앞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에 귀 기울여야 한다
올해의 경우만 보더라도 각 대학별 입시 정책은 매번 바뀌어 왔다. 수능100%, 학생부전형, 논술전형 등으로 나뉘며 이 또한 각 대학마다 반영비율에서부터 과목, 가산점, 수시 및 정시지원군까지 개체별로 너무 다양하다.
이러한 정보는 매년마다 새로이 발표되고 있지만 실상 각 대학에서는 예년의 경우를 참고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미리 염두에 두고 학생부에 반영되는 과목, 반영비율, 작년 커트라인 등과 같은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본인의 공부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정보는 거창한 입시설명회 참석이나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각 대학 홈페이지 입시관련 매뉴얼이나 또는 이전년도의 입시분석 책자를 살펴본다면 쉽게 얻어낼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각 대학 입학관리처에 문의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정보를 얻는 양에 비례하여 본인이 목표하는 대학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음은 당연한 이치이다. 단순히 어느 대학을 갈 것이다라는 막연한 의지보다 본인이 해야 하는 과제에 대한 필요성과 피드백이 동시에 반복될 때 1년이라는 고3 수험생활은 그리 길지만은 않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웅석 과외 매니저
전문과외 컨설턴트
꼴찌들아 공부하자 대전점 1600-6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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