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생식기에 생기는 사마귀는 감기 같은 바이러스 질환이다. 감기도 인체 면역력이 약해지면 찾아오듯 곤지름 역시 피부 면역력의 약화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실제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곤지름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기한의원'' 서초점의 대표원장 박치영 한의사를 만나 여성 곤지름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법을 알아보았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도움말/ 생기한의원 서초점 박치영 원장
한 번의 성 접촉으로 약 50%가 감염돼
곤지름은 사마귀의 일종으로 바이러스가 옮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곤지름을 유발하는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남녀 모두에게 감염되며, 주로 성기 주변에 서식한다. 손, 발, 몸통에 생기는 심상성 사마귀와는?달리 성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성기사마귀’ 혹은 ‘콘딜로마’라고도 불린다. 또한 곤지름은 전염력이 강해 한 번의 성 접촉으로도 약 50%가 감염되며 대개 성교 2~3개월 후에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문제는 곤지름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는 것. 박치영 원장은 "바이러스의 성격상 성교이외의 접촉으로도 전염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병에 걸렸구나''라고 지레 판단하지 말고, ''사마귀가 생겼으니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내원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성병 아닌 전염성 강한 피부질환
곤지름은 크기, 색, 모양이 아주 다양하다. 초기에는 촉촉한 빨간 종기처럼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곳에 여러 개가 다발로 발생해 양배추나 작은 버섯, 닭 벼슬 같은 모양을 보이기도 한다.
회사원 조은희(강남구 신사동, 31세)씨는 3개월 전에 생식기 주변에서 뾰루지 같은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후 부위가 점점 커지더니 외음부와 항문 주위에 콩알이나 닭 벼슬 같은 것이 생기기 시작했다. 조씨는 "최근에는 고약한 냄새가 나면서 냉이 많아지고 심한 통증까지 느끼게 됐다. 혹시 매독이나 임질 등 무서운 성병에 걸린 것이 아닐까 걱정이 돼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박 원장은 "곤지름은 은밀한 부위에 발생하는 만큼 부끄럽게 여기고 자연치유 되기를 바라지만 우리 몸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증상만 더 악화시킬 뿐 자연적으로 치료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잔존해 있는 바이러스로 인해 성 파트너에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락하고 편안한 1인 치료실 운영
곤지름은 여성의 경우 발견이 쉽지 않아 증상이 꽤 진행될 때까지도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또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 중에서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바이러스는 그대로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돼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며 항문까지 번질 수 있다. 박 원장은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곤지름이 재발하지 않고 사라지기 때문에 내 몸의 면역력을 상승시키는 것이 통증이나 증상,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생기한의원에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기본으로 한다. 우선 한약으로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뜸 치료와 약침치료를?활용해 기혈의 순환과 생체에너지의 활성화를 돕는다. 동시에 발생부위에 한약성분이 포함된 외용제를 발라줌으로써 점진적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박 원장은 "생기한의원 서초점에서는 여자한의사가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1인 독방에서 치료를 진행한다"면서 한방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해독과 배독치료, 생활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인다면 곤지름은 분명히 치료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TIP/ ''생기한의원'' 약침치료는
1, 치료효과가 신속하고 정확하다.
2, 소량의 약물로도 기대이상의 효과를 나타낸다.
3, 전통침술에 비해 시술이 간편하고 시술시간이 짧다.
4, 내복하기 힘든 환자 및 응급환자에게 시술이 용이하다.
5,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적고 약물이 위장 내에서 파괴되는 것을 방지한다.
6, 다양한 한약제재를 이용하여 질병과 증상에 따른 맞춤식 처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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