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21 멘토의 ‘여름방학 학습 제안 Ⅳ’

공부방법 잡는 여름방학, 공부의 기본은 교과서

지역내일 2014-07-21

“공부할 때 무엇을 보니?”
멘토가 아이들을 파악하기 위해 제일 먼저 던지는 질문이다. 대부분 자습서, 문제집, 선생님이 내준 프린트물, 인강 등등이라고 대답하곤 한다. 그 수많은 대답 중에서 ‘교과서’라고 대답하는 아이들은 수능 직후 만점자 인터뷰에서나 만날 수 있나 보다. 공부할 때 교과서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만큼, 수능 만점자의 대답이야말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필수 조건이 아닐까?


예습과 복습은 교과서 읽기로
보국이(가명, 당시 중2)와 처음 만난 멘토가 그간 공부해온 걸 찬찬히 들여다보니 역시나 첫 단추를 잘못 꿰고 있었다. 교과서는 사물함에 고이 모셔두고 문제집과 참고서만 보고 있었던 것이다. 교과서를 펼쳐 보니 뭐가 중요한지 알아보기도 힘들게 전부 형광펜이 죽죽 그어져 있다. 시험 치기 전에 보국이가 볼 때 중요할 것 같은 것들을 칠하면서 읽은 흔적이었다. 교과서는 안보냐고 물으니 “선생님이 프린트물로 줘요”가 대답이다.
모든 공부의 기초는 교과서 읽기라는 것이 멘토의 지론이다. 멘토는 당장 보국이의 공부방법 교정부터 시작했다. 참고서와 문제집 풀기 중심이던 공부방법이 교과서 읽기에 초점을 맞췄다. 예습도 교과서 먼저 읽고, 복습도 교과서 읽으면서 수업내용 정리하고, 마무리도 학습목표 중심으로 대답할 수 있는 지로 정했다. 

보국이

보국이는 뭔가 찜찜해했다. 문제 풀고 채점하면 공부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건 뭐 교과서만 계속 들여다보고 있으니 시간도 잘 안 가고 공부하고 난 뒤에도 눈에 보이는 게 없는 것 같아 불안했다.


다시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주문을 내렸다.
1. 혼자서 교과서를 2~3번 읽으며 각 단락의 내용을 파악해본다.
2. 멘토와 함께 교과서를 읽으며 글 전체의 흐름을 이해한다.
3. 교과서의 글을 한 문장씩 뜯어서 읽으며 문장마다 담긴 내용을 파악한다.
4. 문장과 단락간의 상관관계를 생각해본다.
5. 연습장에 단원제목만 쓰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마인드맵 해본다.
6. 그런 다음 자습서나 문제집을 통해 확인문제와 심화문제를 푼다.



교과서는 개념을 확실히 정립해줘
멘토를 처음 만날 때 들고 온 보국이의 기말고사 성적표는 국어 70점대, 영어 60점대, 수학도 7~80점을 오가는 숫자가 찍혀 있었다. 겨울방학 시작부터 교과서 읽기 습관 붙이기에 멘토와 실랑이를 벌이던 보국이가 조금씩 교과서 읽기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역사가 제일 어렵다던 보국이가 교과서를 흥미있게 읽기 시작하더니 책을 덮고도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서 멘토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


사회


더 반가운 건, 이해를 중심으로 공부방법이 바뀌면서 수학을 공부하던 방법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수학 문제를 보면 생각 없이 풀어내려가기 바쁘던 것이, 교과서 읽기를 통해 개념이 정확하게 정립이 되니 수학문제를 이해하고 풀게 된 것이다.
보국이는 새 봄 중간고사에서 국어는 서술형 감점으로 96점, 영어는 90점, 수학도 80점 후반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굳이 보국이의 점수향상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교과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왜 참고서와 문제집만 볼까. 시중 교재 중에 설명도 정리도 잘 되어 있으니 교과서로 채택된 것 아닌가. 교과서를 읽고 이해하지 못했다면 문제집을 푼다고 해결되지 않는 것인데 말이다. 학기 중엔 숙제도 하고 학원도 가야하고 할 것이 너무 많아 기본을 다지기에 마음이 조급했다면, 이번 방학 땐 눈 딱 감고 교과서 제대로 읽는 방법부터 실천해보면 어떨까. 몇 년 후, 인터뷰할 때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어요”라고 대답할 그 날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이슬
문의 02-548-7735
www.edu21mentor.com
김이슬 멘토
연세대 경영학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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