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말고사 준비가 시작되나 싶더니 벌써 직전보강 수업을 진행하며 마무리 수업을 하고 있다. 기말고사의 결과가 기대반, 걱정반 이면서도 마음은 벌써 방학으로 가 있다.
매년 중요성을 강조하는 여름방학이지만, 학생들 실감하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하고 가을과 겨울을 맞이한다. 눈앞의 2학기를 너머 다가올 내년을 준비하는 혜안의 여름방학으로 만들길 바라며, 학년별 가이드를 짚어본다.
새내기가 아닌 1학년
아직까지도 중학생틱한 얼굴과 마음을 지닌 고교 1학년들도, 1학기 기말고사가 지나고 나면 철이 들어서 의젓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해마다 하게 된다. 나름의 좌절을 겪고 현실을 인식해가는 과정일 수 있지만, 1학년은 자신의 가능성을 가장 크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하며, 아직 본인의 노력이 성적으로 구체화되지 않은 잠재력을 고려할 때, 1학년의 여름은 특히나 중요하다. 고1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1. 영어 영역별 틀 잡기 : VOCA와 LISTENING은 고1때 완벽하게 해야 한다. 수능에 필요한 어휘를 대략 4700개 정도라고 보고, 고3에서 약 4700개로 마무리 한다면, 1등급을 잡기는 힘들다고 본다. 고1에서 최대한 4700개는 master하고 고2, 고3 에 다양한 지문과 의미 확장을 통한 어휘연습을 더 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운다.
2. 유형 어법 master : 중등용 문법 문제에만 익숙한 고1들은 여전히 어법문제를 암기하거나 읽어보고 감으로 고르는 식이 많다. 중등식의 자세한 문법문제가 아닌 모의고사 형식의 유형어법문제는 오히려 문법에 자신이 없어하는 학생들도 master 할 수 있는 영역임을 명심하고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자신만의 공식을 만들어보거나, 시험에 자주 나오는 유형어법을 정리하여 이해, 암기하고 응용문제를 많이 풀어본다.
3. 독해영역 : 감각만 가지고 문제를 푸는 학년은 절대적으로 1학년이 많다. 정확한 구조분석이 없는 감각은 모래성과 같아서 고3에 난이도 (상)의 외부지문이 나오면 흔들리기 쉽다. 철저한 구조해석 연습과 주제 찾기의 큰 그림 보는 연습은 많이 하면 할수록 도움이 될 것이다.
예비고3으로서의 마음으로 2학년
이제 본격적인 입시의 맛을 느끼기 시작하는 고2들은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최대한 예비고3의 준비를 해야한다. 항상 고2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 “고2를 고3처럼, 고3을 재수생처럼”, 앞에 졸업한 졸업생들의 경험을 보더라도 대부분 입시에 성공한 선배들은 모두 고2 여름방학을 진짜 “공부“ 라는 것을 하면서 보낸 기억이 난다. 거듭 강조하지만, 고2 여름은 특히나 중요하다.
1.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어법 master : 본격적인 고3이 되면 어법문제로 머리 아플 시간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고 철저하게 여름방학 동안에 어법정리노트를 만들고 응용문제로 master한다.
2. 전 과목 정리노트 : 수능 당일에 무엇을 손에 들고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전과목 정리노트를 시작해야한다. 주요 과목은 단기간에 정리노트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고2 여름부터 시작해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엑기스 노트가 나올 수 있도록 이번 여름에 시작해 본다.
3. 자신만의 약점을 공략 : 모의고사 유형별로 크게 어법, 어휘, 지문분석, 배경지식, 흐름 등 자신의 약점유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여 영역별로 공부하는 시간을 만든다. 구멍이 없이 단단해야 응용과 양적인 공부가 가능하다.
9월 평가원을 준비하는 3학년
고등공부의 꽃인 우리 고3학생들, 항상 공부만 하는 것 같은 안타까움과 조금만 더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공존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고3들에게 필요한 것은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이 아닐까 한다. 이제 여름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수시원서를 쓰는 진정한 입시생이 되는 고3들의 여름은,
1. 영어 영역별 정리노트를 마무리한다. : 영어어법, 어휘, EBS 교재별 핵심정리, 이렇게 3권의 엑기스 노트는 여름에 완성되어야 한다.
2. LISTENING : 6월 평가원이 너무 쉬워서 자칫 느슨해 질까봐 몹시 걱정이 되는 영역, 끝까지 성실하게 준비하여 1문제라도 실수 하지 않도록 마무리해야 한다.
3.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고득점 N제와 수능완성의 진도와 더불어 수능특강, 인터넷수능의 REVIEW를 철저하게 진행하여 9월 평가원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만들자.
4. EBS 교재 이외의 지문공부는 기출 혹은 사설 모의고사를 60분으로 정해놓고 꾸준히, 정기적으로 주 2회 정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시간분배의 연습도 가능하며, 평소 EBS 지문만 보다가 다른 지문을 읽으면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열심히 준비한 모든 공부가 제발 여름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 때 빛을 발하길 바란다.
날도 덥고 비도 자주 오는 날씨 탓으로 자칫 여름방학은 그냥 쉬면서, 자면서 흘려버리기 쉬운 시간임을 유의하고, 철저한 계획과 자기 동기부여를 통해서 스스로 만족 할 수 있는 알찬 방학이 되었으면 한다. 자주 옆을 돌아보자. 나만 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 않다. 주위의 친구들이 선배들이, 후배들이, 함께 해주는 선생님들이, 집에서는 부모님들이 모두 함께 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잊지 말자.
모두들 뜨거운 여름을 , 뜨거운 열정으로 그리고 그대들의 대학에 대한 신념으로 잘 버텨내기를 바란다.
목동영어의 자존심
열정과신념 영어학원 제니퍼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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