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시작된 때 이른 무더위는 6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날은 덥고 불쾌지수는 올라가지만 전기세 폭탄이 신경 쓰여 마음 놓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결국 에어컨 선택 시 이런 부분을 감안해 공간대비 에어컨 냉방능력과 에너지효율을 고려해 선택하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얘기다. 2014년에 출시된 에어컨들은 이런 주부들의 마음을 잘 반영하고 있다.
자료제공 동부대우전자,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위니아만도
자료참조 에너지관리공단, 다나와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공간 면적 대비 냉방능력 고려해야
에어컨은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는 가전제품이기 때문에 구입할 때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마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지만 단순히 가격비교가 아닌, 에너지효율 등급과 사후관리 등 다양한 부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에어컨 사용 공간의 면적에 맞는 에어컨 냉방능력과 에너지효율 등급, 필터 교환주기, 가스충전 비용, 가격 등 전반적인 부분을 비교해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스탠드형은 거실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집 평수보다 거실 면적에 맞춰, 집 평수의 절반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 에어컨 설치 시 실내기와 실외기와의 거리에 따라 에어컨 냉방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실외기 거리를 고려한 평수 선택이 필요하다.
에너지효율 등 꼼꼼 비교 후 선택
에너지관리공단(www.kemco.or.kr)에서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과 냉방효율 등을 공개하고 있다. 단, 신고제품 현황이 변화하고 효율등급별 시장 점유율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기준강화를 시행하므로 에너지절약 효과는 다소 달라질 수 있다.(2012년 9월 기준)
냉방효율도 확인해봐야 한다. 냉방효율은 1시간에 사용되는 소비전력으로 어느 정도의 냉방이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소비전력대비 냉방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에너지효율 등급이 1등급이라 하더라도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효율과 냉방효율을 꼼꼼히 확인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나와(www.danawa.com)에서는 각 브랜드별 제품비교가 가능하다. 제조사별, 형태별(스탠드형/벽걸이형/멀티형), 에너지효율(1등급(프론티어)/1등급), 냉방효율(8.6~/8.5~/8.0), 냉방기능(트리플회오리/듀얼회오리팬/아이스딤플팬/4D입체냉방/3D입체냉방/트라이앵글), 절전기능(초절전인버터/전력량표시), 쾌적편리기능(스마트폰제어/음성인식/제습운전/휴바람/내추럴아로마/가습운전), 공기청정기능(미세먼지집진필터/4계절청정필터/슈퍼이온발생기/바이러스닥터/숯탈취필터/플라즈마이온)까지 각 항목별로 구분해 세부적인 비교 검색이 가능하다.
Tip. 에어컨 주요 용량별 소비전력량과 전기요금 비교
■ 동부대우전자
DOZ-PM18DM
초절전 인버터 시스템으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한 제품. 기존 정속형 에어컨 대비 전력 소모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리모컨 및 실외기에 온도감지 기능을 채용, 리모컨 자체적으로 주변온도를 감지하여 에어컨 주변 온도가 아닌 사용자 주변 온도로 실내온도조절이 가능하다. 또, 장마철에 ''제습 운전'' 모드를 사용하면 냉난방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제습효과를 볼 수 있다. 멀티형 2모델, 벽걸이형 3모델 총 5모델이며 가격은 벽걸이형 50~70만 원, 홈 멀티형 160~200만 원대 초반이다.
■ 삼성전자
스마트에어컨 Q9000
강력한 회오리바람을 더 멀리 보내는 ''아이스 딤플'' 기술과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를 채용한 프리미엄 에어컨의 바람 문을 각각 열고 닫는 8가지 냉방모드로 3개의 바람 문을 모두 여는 ''강력 냉방'', 2개나 1개만 여는 ''절전/초절전 바람'' 등의 기능이 있다.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를 채용해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했고, 1등급보다 150% 더 효율이 좋은 에너지 프런티어를 달성해 긴 여름에 자주 사용해도 부담이 없으며 바람 문을 조절해 전기요금의 추가 절감도 가능하다. 가격은 홈 멀티 제품을 기준으로 250~550만 원 선이다.
■ LG전자
휘센 빅토리
상하좌우 토출구를 중앙으로 모은 ‘포커스 4D 입체냉방’으로 냉방성능을 더 강화해 지난해 제품 대비 최대 20% 빨라진 냉방속도를 구현하는 제품이다. 또, 일반 에어컨 바람 온도보다 4℃ 이상 낮은 차가운 바람으로 공간 온도를 빨리 낮춰주는 ‘아이스쿨 파워’ 기능을 적용해 냉방속도가 기존 정속형 모델 대비 65%, 인버터 모델보다 15% 빨라진다.
‘3MTM초미세 먼지필터’로 황사는 물론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보다 2,500배나 작은 0.02㎛(마이크로미터) 먼지까지 제거하며, ‘투웨이(2way) 제습’ 기능으로 장마철 강력제습과 절전제습 중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효율 1등급은 물론 1등급보다 150% 더 효율이 좋은 ‘에너지 프런티어’를 달성했으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0~300만 원대다.
■ 오텍캐리어
캐리어 클라윈드 립스틱플러스
초절전 DC하이브리드 인버터 기술을 채용,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해 기존 정속형 에어컨 대비 약 7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공기청정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전자제어헤파필터(ifD)를 채택하여 머리카락 굵기인 1/200 크기의 먼지도 99.99% 이상 완벽하게 걸러주며, 총 3단계 필터(항균 프리필터, 전자제어헤파필터(ifD), 나노실버 전기집진기)가 내장되어 초미세먼지를 세 번에 걸쳐 제거해준다.
제품 내부에 인체감지센서를 탑재해 불필요한 냉?난방 운전을 감소시켰으며, 냉?난방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단독제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출고가는 250~350만 원대이다.
■ 위니아만도
PVS-154PG
‘초절전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 사용 환경에 따라 냉방량을 자동으로 제어하면서 비효율적인 전력소모를 막아주며, 멀티형 모델은 전 모델 에너지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자동차 에어컨 기술을 접목한 SCC(Super Compact Condenser) 실외기는 여러 개의 미세 유로를 갖는 알루미늄 일괄 납작관 냉각방식으로, 냉방효율은 30% 높이고 크기는 기존 실외기보다 32% 작아졌다.
멀티 에어컨 5종, 스탠드 에어컨 3종, 벽걸이형 에어컨 6종 등 총 14종의 제품이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멀티 모델이 190~250만 원대, 스탠드형 모델이 130~190만 원대, 벽걸이형 모델이 60~90만 원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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